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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서 2:1-15. 말씀을 빛나게 하는 삶을 살아라.

사이트관리자 0 1,407 2023.06.03 00:46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6. 02. 금요일

디도서 2:1-15. 말씀을 빛나게 하는 삶을 살아라.

 

1장에서는 사도, 장로, 감독의 자질과 사명에 대하여 가르친 사도 바울은 2장에서 성도들의 삶의 기준을 가르칩니다. 늙은 남녀, 젊은 남녀, 그리고 종의 생활 지침을 말합니다. 절제, 경건, 신중함, 사랑과 인내, 행실의 거룩함, 모함하지 않음, 술의 종이 되지 말 것, 선한 것을 가르치기, 순종을 주요 덕목으로 가르치고, 종들에게도 상전에게 순종하기와 기쁘게 하기, 훔치지 말 것, 신실함을 드러낼 것을 가르칩니다. 이런 성숙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 받지 않게 하며,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특별히 신중함(Self-controlled)4번이나 강조합니다. 신중함은 자제하기이며, 자기 자신을 부인하는 행동입니다. 항상 거짓말쟁이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는 악한 평판을 받는 그레데 사람들(1:12)에게는 자제와 자기 부인이 필수였을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노예들에게도 시민이나 자유인과 같은 지침을 준 것입니다. 당시 로마제국 치하에서 노예는 재산 취급당했으며, 짐승보다 낮은 대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3:28)라는 말씀에 합당한 교훈입니다. 종도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절제와 자제가 없는 방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으며, 하나님의 교훈이 빛을 잃게 됩니다. 건전한 사상과 행동을 멸시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랑하는 세대, 절제와 자제를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악으로 규정하는 근대 후기사회(포스트모던사회)에 꼭 필요한 가르침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고, 다같이 존귀한 생명임을 기억하고, 서로 소중하게 여기며 섬기는 교회의 전통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며 신중하게 살아야 영생의 소망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삶(13)을 살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남녀노소, 시민과 종이 주님 앞에 평등합니다. 같은 말씀의 기준을 따라 살아야 하며,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빛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신중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자제하는 사람이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됨됨이와 언행이 하나님의 교훈의 말씀을 욕되게도 하고, 빛나게도 함을 기억하겠습니다. 말씀에 비추어 자제할 것과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을 분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저를 통해서 말씀이 빛나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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