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무엘하 14:12-24. 무너지는 권위

사이트관리자 0 1,591 2023.05.06 00:13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5. 05. 금요일

사무엘하 14:12-24. 무너지는 권위

 

요압은 나단이 한 것을 흉내 내어 다윗의 결심을 끌어냈습니다. 그러나 나단은 다윗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도록 했는데, 요압은 다윗이 압살롬의 살인죄를 묵인하게 하였습니다. 여인의 긴말을 듣다가 요압이 배후에 있음을 안 다윗은 이미 여인에게 약속한 대로 압살롬을 데려오라고 명합니다. 그러나 청년 압살롬의 얼굴을 보지 않고, 자기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여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 다윗은 왕으로서 가련한 여인의 사정을 헤아려 비록 동생을 죽인 형이지만 대를 이을 수 있도록 살려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한 것이라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여 압살롬의 귀향을 허락했습니다. 요압은 다윗에게 용서를 강요하기보다 압살롬에게 회개를 촉구했어야 합니다. 결국 다윗은 뉘우치지 않는 살인자를 사면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밧세바와의 간음, 그 남편 우리야를 죽인 것에 이어 압살롬의 사면으로 다윗 왕의 공의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왕으로서 권력은 쥐고 있으나 존경과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어떤 죄인도 제대로 재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윗 왕은 계속해서 실수합니다. 잠깐 멈추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영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함이 지도자의 덕이고, 성숙한 성도의 자세입니다. 공과 사의 혼란, 사랑과 공의의 혼란, 감정과 이성의 혼란 속에 다윗이 추락합니다. 하루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는 경건 생활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영성 관리에 이만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에 주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도 저녁에 돌아보면 자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다윗의 연이은 실수를 거울삼아 더욱 경건에 힘써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윗이 연이은 실수로 권위가 추락하는 것을 바라봅니다. 다윗과 같은 성군도 한 번 죄에 빠지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경각심을 갖게 됩니다. 요압의 도우려는 노력이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는 것을 봅니다. 주님,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사람이 되길 힘쓰겠습니다. 경건 생활에 더욱 매진하여 영성을 개발하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새날을 시작하고,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바르게 살겠습니다. 주님, 저를 붙잡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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