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무엘하 14:1-11. 선한 뜻이 죄가 될 때

사이트관리자 0 1,596 2023.05.05 01:13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5. 04. 목요일
사무엘하 14:1-11. 선한 뜻이 죄가 될 때

 

장군 요압은 왕의 마음을 살폈습니다. 압살롬을 그리워하는 것을 알고,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올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혜로운 여인을 시켜서 다윗왕이 동생을 죽인 형을 용서하는 결심을 발표하게 합니다.

 

요압은 탁월하고 용맹스런 장수입니다. 숱한 전쟁에서 이스라엘에 승리를 안겨준 용장입니다. 그런데 요압의 문제는 지극히 인간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에 매우 소홀합니다. 동생을 죽인 보복으로 이스보셋의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돌리려던 장수 아브넬을 죽였습니다. 이는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는 것이 5년 이상 지연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압살롬은 전혀 죄를 뉘우치지도 않는데 왕을 설득하여 데려오려고 합니다. 매번 큰일을 벌이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아버지와 아들을 화해시키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이 전혀 뉘우치지도 않습니다. 결국 압살롬이 돌아오지만 2년이 넘도록 다윗이 그의 얼굴을 보지 않고, 후에는 압살롬이 반역하여 다윗 왕과 백성들에게 엄청난 재앙이 되었습니다. 선한 뜻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행하면 죄가 됩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도 하나님의 뜻과 때를 따라 순종해야지 무조건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다릴 때 하나님은 죄인을 다루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요압의 뜻은 좋았지만 회개하지 않은 압살롬을 돕고, 더 나아가 압살롬의 반역을 보면서 요압의 선한 뜻이 큰 죄가 되었음을 봅니다. 주님, 아무리 선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지시와 때를 어기는 실수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때에 움직이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 생각에 선하고 옳다고 하여 하나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리라고 오해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항상 주님의 생각에 초점을 맞추고 살도록 도와주소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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