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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6:16-23. 영의 사람과 육의 사람

사이트관리자 0 1,791 2023.04.22 01:22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4. 21. 금요일

사무엘하 6:16-23. 영의 사람과 육의 사람

 

다윗 왕은 법궤를 모시면서 인생에서 최고의 기쁨과 행복을 만끽합니다.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바지가 내려가도록 힘껏 춤춥니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을 축복하고, 모든 백성에게 떡과 고기와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눠줍니다. 그러나 미갈은 남편을 심중에 업신여기고,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 몸을 드러낸 것과 같다고 노골적으로 멸시하고 조롱합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사울 왕과 그 가문을 버리고 자기를 택하셨음으로, 기뻐하며 뛰놀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습니다.

 

가장 영적으로 충만하고 중요한 사건을 미갈은 전혀 영적으로 보지 못합니다. 오직 눈에 보이는 대로 왕이 몸을 드러낸 것만을 문제 삼습니다. 백성을 축복한 뒤에 가족을 축복하러 들어온 왕을 몰아세움으로 왕실의 분위기를 망쳐버립니다. 미갈은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남편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고,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는 사건의 중요성이나 영적인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였습니다. 미갈의 문제는 영적인 안목이 전혀 없으며, 공감 능력이 없으며, 육의 눈으로 본 것에 따라 왕인 남편을 업신여기며, 그 마음을 여과 없이 표현하였다는 것입니다. 남편에 대한 인간적인 사랑과 존경심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육의 사람은 영의 일을 알지 못합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기쁜 사람과 함께 웃는 것이 복입니다. 나는 영의 사람입니까? 육의 사람입니까? 공감 능력이 있습니까? 열매가 없는 삶은 미갈이 거둔 결과입니다.

 

기도: 주님, 기뻐하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고, 슬픈 사람과 함께 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영적인 일을 영적으로 분별하고 그 안에서 은혜를 누리기를 원합니다. 육의 눈으로 보고 판단하고 정죄하고 비난하는 미갈이 내 안에도 있습니다. 내 삶에 열매가 빈약한 것이 그 이유일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누굴 업신여기거나 함부로 폄훼하는 일을 중단하고, 모든 사람을 나보다 나은 사람으로 여기며, 인정하고 칭찬하는 마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남편의 기쁨을 망쳐버린 미갈과 같은 악처가 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축복을 가로막는 언행을 삼가겠습니다. 성령님, 나의 마음의 생각과 입술의 모든 말을 다스려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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