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마태복음 26:36-50. 잠자는 사람들

사이트관리자 0 1,582 2023.04.06 01:17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4. 05. 수요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말씀

마태복음 26:36-50. 잠자는 사람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는 처절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제자들에게 함께 해 달라고 부탁하시고 세 번 반복해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잠들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가룟 유다의 배반,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갈 것, 그리고 베드로의 세 번 부인까지 말씀하셨지만, 몽땅 까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육체적으로도 잠이 들었습니다. 피곤하여 잠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영적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십자가가 코 앞인데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유다는 배반의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넘겨주었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고 하셨지만 깊은 잠에 빠진 제자들이었습니다.

 

실망스러운 제자들을 어떻게 대하셨을까요? 주님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심으로 신뢰를 표현하셨습니다. 마음에는 원이지만 육신이 약하다고 이해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자고 쉬라!”고 하십니다. 십자가를 지러 가는 마지막 길인데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한 애정을 그대로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3번에 걸쳐 확인하신 다음에는 온전히 평안을 유지하십니다. 자기 사람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오히려 제자들이 시험에 들 것을 염려하십니다. 그리고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고 간곡히 권하십니다. 오늘 우리도 잠자는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삽니다. 우리도 수없이 잠에 빠졌습니다. 잠들어 기도를 소홀히 하다가 시험에 빠진 것이 몇 번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구원해주셨습니다. 주님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기도: 예수님, 제자들이 깊이 잠들었습니다. 예수님의 기대도 저버리고, 염려하시는 말씀도 까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고, 세 번 부인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정죄나 비난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권면하셨습니다. 십자가를 향하여 가는 길인데도 의연하게 사랑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고 감사합니다. 주님, 깨어있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고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주님, 깨어 기도하는 은혜를 부어주소서!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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