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마태복음 26:26-35. 최후의 만찬, 최초의 성찬에 참여한 사람들

사이트관리자 0 1,664 2023.04.05 01:01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4. 04. 화요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말씀

마태복음 26:26-35. 최후의 만찬, 최초의 성찬에 참여한 사람들

 

제자들은 역사적인 최후의 만찬이며 최초의 성찬이었던 자리에 함께하였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행하신 이 만찬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돌아가실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이며, 예수님의 살과 피로 세운 새 언약의 첫 성찬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완성되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 특별한 은혜를 받은 제자들은 여전히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 밤에 예수님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죽음을 맹세하던 베드로도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제자들은 자신을 믿고 큰소리치지만 비참하게 무너지는 약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을 책망하거나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묵묵히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베드로와 제자들이 주님, 저희가 주님을 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주님과 함께 죽을지언정 부인하지 않게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의 마음은 진심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말한 대로 살아낼 힘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은혜받은 날 결심하고 서원도 하고 선언도 했던 것들을 얼마나 지키고 삽니까? 자신을 신뢰하는 만큼 실패하게 되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저 말없이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 예수님께서 끝까지 사랑해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씻어주시는 보혈의 은혜 덕분에 성도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과 최초의 성찬에 참여한 것이, 과거의 신비 체험이 우리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매 순간 부어주시는 은혜로만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이 고난주간에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여, 저를 도와주소서!

 

기도: 주님, 신비하고 놀라운 은혜에 감사합니다.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마음의 원하는 바를 그대로 실천할 수 없는 연약함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신뢰하는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하게 주님의 십자가 앞에 엎드립니다. 주여, 도와주소서! 정죄도 책망도 비난도 없이 회개로 인도하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버리고 떠나며, 모른다고 부인한 제자들을 향한 그 사랑으로 우리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받은 자답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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