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죄란 무엇인가?

사이트관리자 0 2,002 2023.03.05 01:54

죄란 무엇인가?

순절(四旬節 Lent)은 일년 중 죄를 가장 깊이 묵상하는 때입니다. 예수님의 수난은 우리의 죄를 없애기 위한 희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죄를 잘 모릅니다. 죄의 개념이 점점 흐려지고, 죄의 정의가 애매모호합니다. 죄에 대한 태도가 점점 관대해지고 있습니다.

사탄은 선악과를 따먹으면 눈이 밝아져 선악을 알게 된다고 유혹했습니다. 선악을 안다는 뜻은 선악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은 이후 인간은 항상 선악의 기준을 자기 맘대로 결정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5226일 대한민국 헌법 재판소가 간통을 처벌하도록 한 형법 제241조가 위헌이라고 선고한 것입니다. 그날로 간통죄가 폐지되어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를 배반하고 간음해도 죄가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회 구조 및 결혼과 성에 관한 국민의 의식이 변화되고,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보다 중요시하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간통 행위에 대하여 이를 국가가 형벌로 다스리는 것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이제 더 이상 국민의 인식이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게 됐다. 또한 비록 비도덕적인 행위라 할지라도 본질적으로 개인의 사생활에 속하고,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그다지 크지 않거나, 구체적 법익에 대한 명백한 침해가 없는 경우에는 국가 권력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현대 형법의 추세이고,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간통죄는 폐지되고 있다.철저하게 사람들 생각의 흐름과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간통죄가 더 이상 죄가 아니라고 결정한 것입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무시하였습니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5:28)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도전한 것입니다. 이것이 죄입니다.

죄란 하나님을 말씀을 거역한 것입니다. 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을 마음대로 낮추기도 하고 높이기도 하는 것이 죄입니다. 두 사람의 의견이 충돌할 때 서로 자신이 옳다고 합니다. 각자 기준이 다르니 의견의 일치를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 이후에 다툼은 인류의 주특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는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기 위함입니다. 가장 심각한 죄는 바로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항상 내가 주인이 되어 내 마음대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첫째로 예수님을 구세주(救世主, Savior)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를 용서하시고, 죄에서 구해주시는 분입니다. 그다음은 예수님을 주(, Lord)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지요. 우리의 생명과 시간과 재능과 재물 등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우리 삶을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 만일에 구세주와 주이신 예수님의 뜻을 거역하는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은 모두 죄입니다. 삶의 모든 결정권은 예수님께 있습니다. 철저하고 완전하게 순종하는 사람이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미숙한 우리를 오래 참아주셨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참지는 않으십니다. 반드시 심판의 날이 옵니다. 그래서 성도는 매일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죄를 자백하고 용서받아야 합니다. 아침마다 세수하고, 저녁에도 세수하고 발을 씻듯 우리는 영적으로 세수하고 발을 씻고 목욕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만이 우리 죄를 깨끗하게 합니다. 사순절은 바로 죄와 용서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고, 성결한 삶을 이루는 기간입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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