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무엘상 15:1-23. 하나님 버리기?

사이트관리자 0 2,009 2023.02.21 02:50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2. 20. 월요일

사무엘상 15:1-23. 하나님 버리기?

사울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받고 전쟁에서 대승합니다. 그런데 백성과 짐승까지 진멸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왕과 좋은 짐승들을 잡아 왔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신다고 하소연하십니다.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운 사울은 사무엘에게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 지내려고 좋은 짐승을 끌어왔다고 둘러댑니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보다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22-23).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신 것은 사울이 먼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문제는 보이는 백성의 비위 맞추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릴 수밖에 없는 자세입니다.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기보다 백성의 요구에 굴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백성의 말을 듣습니다.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목소리와 말씀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불완전한 순종은 불순종입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제 고집대로 하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고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버리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순종하는가 돌아봐야 합니다. 선택적으로 순종하는 것은 사울 왕의 뒤를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왕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까? 시간과 재능과 재물을 드려 하나님의 왕으로 섬기지 못한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버린 것이 아닙니까? 두렵고 떨림으로 회개할 일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명하시는 것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원하는 것만을 골라서 순종하고 있습니다. 사울 왕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부분적으로 순종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이 하나님을 버렸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버렸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잘 믿고, 잘 섬기고 있다는 착각에서 깨어나도록, 생명을 다해 순종하고 충성하도록 이끌어주소서! 하나님, 회개합니다. 주님, 용서하소서! 온전히 순종하겠습니다. 은혜를 베풀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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