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0:1-16. 기다려라.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2. 09. 목요일

사무엘상 10:1-16. 기다려라.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백성의 지도자로, 그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종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두 사람을 만나 암나귀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세 사람을 만나 떡 두 덩이를 받고, 선지자 무리를 만나면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길갈로 가서 7일을 기다리면 사무엘이 와서 함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이 행할 일을 가르쳐주겠다고 합니다. 사울이 사무엘을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 하나님은 새 마음을 주셨고 징조도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사울은 성령이 임하시자 예언하여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는 속담이 생겼습니다.

기름 부음 이후에 곧장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징조를 통해서 확인하고, 성령을 받아 새마음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사울처럼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을 체험하고, 여러 징조를 보았지만,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행1장) 오순절 성령 강림까지 기다린 뒤에 드디어 사도들의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7일은 완전한 기다림, 하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도록 허락하시는 최종 승인하시는 때까지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명 받고, 성령 체험해도 여전히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기다리지 못하고 뛰어나가므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끝까지 기다리지 못함은 미숙하고 무능한 지도자가 되는 길입니다. 기다림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깊은 기도와 말씀 연구, 신앙과 인격의 성숙, 구체적인 사역을 위한 훈련의 시간입니다. 기다림 끝에 성령 세례, 불세례를 받고, 권능을 받으면 땅끝까지 이르도록 증인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힝1:8). 주님을 기다림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대기만성(大器晩成)입니다. 하나님은 기다리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기도: 하나님, 기름 부음, 징조의 성취, 성령을 체험하고, 예언도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조급하게 뛰쳐나갔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기다리는 믿음, 인내, 그리고 기다리는 지혜와 느긋함을 주소서! 하나님을 앞서지 않고, 성령을 앞서지 않도록 인도하소서! 성령 받고, 권능 받고, 언제나 어디서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사명을 완수하는 일군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