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창세기 46:8-27. 배양기와 같은 이집트

사이트관리자 0 2,387 2022.11.13 02:16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11. 12. 토요일

창세기 46:8-27. 배양기와 같은 이집트

 

야곱의 가족이 이집트로 이주합니다. 네 아내로부터 태어난 자녀들과 손주들이 모두 70명입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번성하는 중이지만 항상 위험한 상황입니다. 주변의 강한 민족들이 언제 야곱을 치고 재산을 약탈할지 모릅니다. 점점 수가 늘어가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지만 온전히 차지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셉을 통해서 이집트로 옮기셨습니다. 당대 최 강대국인 이집트의 보호를 받으며 400년 동안에 200만 명 이상으로 번성합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나라를 이루기에 충분한 수입니다. 배양기에서 엄청난 수로 늘어나는 세균처럼 하나님은 야곱의 가족을 이집트라는 최고의 배양기에 넣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축복의 길을 가지만 때로 그 복을 받을 그릇이 너무 작을 때가 있습니다. 믿음이 작을 때도 있습니다. 위험을 극복하기에 너무 약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배양기에 넣어 안전하게 보호하며 크게 자라게 하십니다. 죄와 심판으로 남 유다가 멸망했지만 경건한 소수가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하며 강하게 자랍니다. 70년이 지나자 가나안 땅에 돌아와 나라를 세웠습니다. 바벨론도 배양기였습니다. 성령강림하고 하루에 3,000명이 세례를 받고, 예루살렘에 모여 하나님을 섬기던 초대교회 성도들은 한동안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박해가 일어나 흩어질 때까지 예루살렘은 초대교회의 배양기 역할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할 때 유대인 회당 중심으로 일했습니다. 회당은 첫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배양기였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오묘합니다. 오늘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고, 그래서 안타까워하며, 답답한 상황에 있다면 지금이 배양기에서 돌봄을 받는 중이 아닌지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배양기에서 너무 일찍 나오면 살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할렐루야!

 

기도: 하나님, 이스라엘을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시고 키워주셨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은 때때로 연약한 우리를 배양기에서 돌보아주셨습니다. 그때는 답답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갇혀있고, 멈춰있고, 소외되고. . . 모든 부정적인 생각에 시달리던 때였지만 실상은 그때 건강하게 자랐기에 오늘을 살며 사명을 수행할 수 있음을 알겠습니다. 70명이 200만 명이 되었듯이 오늘 적고 작고 약한 제가 많고 크고 강하게 될 줄 믿습니다. 은혜의 날개 아래에서 보호받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배양기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