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창세기 34:1-17. 우리는 순례자입니다.

사이트관리자 0 2,526 2022.10.13 22:50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10. 13. 목요일

창세기 34:1-17. 우리는 순례자입니다.

 

야곱은 세겜에 정착했습니다. 집도 짓고, 땅을 사고,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오랜 방황 끝에 안정된 생활에 흠뻑 취했습니다. 하란을 떠날 무렵에, 레아의 막내로 태어난 디나가 자라 시집갈 나이가 되었으니 꽤 여러 해 머물렀습니다. 그때 디나가 추장인 세겜에게 겁탈을 당합니다. 세겜이 디나를 사랑하여 적극적으로 결혼을 추진합니다. 디나의 오빠들이 비보를 듣고 달려와 계락을 씁니다. 세겜의 남자들이 모두 할례를 받아야 통혼하고 한 민족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전자전이라 아들들도 아버지의 속임수를 빼닮았습니다.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야했습니다. 잠시 세겜에 머무는 것은 좋았으나 너무 오래 머물렀습니다. 예루살렘의 성도들이 박해를 받아 사방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파하듯, 디나의 비극으로 인하여 야곱은 세겜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살육이 있고 난 뒤에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가서 제단을 쌓으라 하십니다(35:1). 우리는 세상에서 순례자입니다. 세겜은 지나가는 곳입니다. 너무 오래 머물면 재앙이 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서원을 갚아야 합니다. 지체하지 않고 이행해야 합니다. 종종 우리는 작은 성공에 안주합니다.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사명지로 가기를 주저합니다. 머뭇거리다가 시험에 빠지고 고난을 겪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서원한 것은 해롭더라고 지키라고 하셨습니다(15:4). 천국에서 안식할 때까지 이 땅에서는 영원한 안식이 없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야곱이 세겜에 안주하여 너무 긴 세월을 지체했습니다. 그 결과는 비극이었습니다. 하나님, 서원한 벧엘로 가지 않고, 머물다가 큰 불행을 당했습니다. 주님,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을 섬길 때 온전히 순종하지 않고, 모든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중도에 머물러있지 않는지 돌아봅니다. 예루살렘의 성도들도 흩어지지 않을 때 박해가 일어났습니다. 야곱은 딸의 인생이 망가지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벧엘로 올라갑니다. 주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됩니다. 우리는 순례자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천국에 들어가 모든 수고를 쉴 때까지는 기꺼이 수고하고, 헌신하겠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끝까지 순종하겠습니다. 도와주소서! 이끌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둘로스선교교회;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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