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창세기 29:1-14절. 우물가에서 만난 사람

사이트관리자 0 2,716 2022.09.29 01:14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9. 28. 수요일

창세기 29:1-14. 우물가에서 만난 사람

 

도망자 야곱은 동방 사람의 땅에서 외삼촌 라반의 딸을 만납니다. 임마누엘을 약속하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니 여정이 순조롭습니다. 우물가에서 장차 아내가 될 사촌 여동생을 만났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우물가에서 만납니다. 우물은 고달프고 외로운 목자들이 모이는 곳이요, 쉬는 곳이요, 친교의 장입니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어 얼른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마시게 하고 또 풀을 뜯기러 갈 수 있지만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는 이유입니다. 우물은 생명수가 솟아나는 곳입니다. 광야에서 우물은 삶의 중심이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섭리의 장소입니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도, 모세의 아내 십보라도 우물가에서 만났습니다. 우리 삶의 우물은 어디일까요?

 

예수님은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셨습니다. 불행한 삶으로 인해 사람들이 오지 않는 대낮에 물 길으러 왔던 여인입니다. 이방 여인이요, 결혼을 다섯 번 실패하고, 이제는 동거하는 여인, 대인기피증을 앓는 환자지만 하나님 예배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치유되고, 담대하게 좋은 소식을 전하러 동네로 달려간 복 받은 여인이 되었습니다. 리브가와 라헬과 십보라가 우물가에서 신랑을 만나듯, 사마리아 여인도 영원한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사마리아 여인과 같습니다. 이방인, 죄인, 여인, 소외된 사람. . .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도피하던 세상으로 복음 들고 뛰어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교회는 우리의 우물입니다. 영적 목마름을 해소하는 우물이요, 아름다운 신부들의 교제 장소요, 신랑 예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예수님, 야곱을 순조로운 만남으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삶의 고비마다 우물을 허락하시고,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처럼 예수님을 만나 인생 역전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겠습니다. 생존을 넘어,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겠습니다. 오늘도 섭리의 만남으로 이끄소서! 오늘도 교회에서 신랑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둘로스선교교회;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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