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창세기 21:8-21.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라.

사이트관리자 0 2,761 2022.09.10 01:25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9. 09. 금요일

창세기 21:8-21.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라.

 

이삭이 자라면서 이스마엘에게 놀림을 받자 하갈과 이스마엘을 추방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고민하는 아브라함에게 사라의 뜻을 따르라고 하시며,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덜렁 떡과 물 한 가죽 부대와 함께 쫓겨난 모자는 브엘세바 광야에서 통곡합니다. 거부인 아브라함이 종과 짐승을 주지 않고 쫓아낸 것이 이해가 안 되지만, 하나님을 만나 살길이 열렸습니다. 큰 민족을 이루게 될 이스마엘이 자라서 활 쏘는 자가 되고, 이집트 여인과 가정도 꾸립니다.

 

광야는 인생에서 종종 통과해야 하는 시련이고 고난입니다. 자기 힘으로 극복하겠다는 사람은 대부분 실패합니다. 광야에서 겸손해지고, 무릎 꿇고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만나주십니다. 광야는 우리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곳입니다. 광야는 우리의 영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입니다. 아브라함은 거부이니까 몇 명의 종들과 수백 마리의 짐승을 주어 내보냈다면 하갈은 광야에서도 부르짖지 않았을 것이며, 하나님을 만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광야에 이르게 됨이 이해되지 않고, 때론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깊이 만나시려는 뜻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겸손히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높이 들고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보시고 들으시고 만나주실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다윗, 세례 요한과 사도 바울까지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 광야를 통과했습니다. 지금 광야에 있다면 하나님을 꼭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광야에서 하갈을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도 인생 여정에서 광야를 통과할 때마다 하나님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때론 우리의 실수로 광야에 들어선 것을 압니다. 어떤 때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이 복입니다. 광야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시려고 허락하신 선물임을 기억하겠습니다. 그저 광야에서는 엎드려야 하고, 부르짖어야 함을 기억하겠습니다. 광야를 벗어날 때 어떻게 될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전과 같지는 않을 것임을 압니다. 예수님, 광야에서 저를 만나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둘로스선교교회;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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