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둘로스가 1등 했다고요?

황의정 목사 0 12,722 2018.04.28 07:54

참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19회 성결교회 친선 체육대회에서 우리 둘로스 교회가 종합우승을 했습니다. 남가주에 있는 20여 교회, 30개 팀이 참가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에서 처음 출전한 우리 교회가 1등을 해버렸습니다. 배구, 줄다리기, 요리 경연대회, 그리고 어린이 사생대회와 족구 대회가 열린 것입니다. 해가 기울면서 우리 교회가 1등할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 생각지도 않았고, 더더욱 믿어지지도 않았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선, 잘 싸운 선수들과 열렬한 응원팀, 그리고 모든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또, 축하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공원에 모인 수많은 성도들은 가지각색의 유니폼을 입고 여기저기 세워놓은 8개의 배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곧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배구팀은 첫 게임에서 기쁨조가 되었습니다. 2:0 완패! 약간 실망이 되었습니다.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게임부터 결승전에 오를 때까지 5게임을 연속으로 이겼습니다. 아쉽게 결승에서 졌지만 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15세부터 58세에 이르는, 아마 모든 팀 중에 가장 나이 차가 많았을 것입니다. 실력은 게임을 할수록 점점 향상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이 우리 편으로 오면 불안하더니 나중에는 그 마음이 다 사라졌습니다. 갈수록 볼만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우리 교회가 이런 대업을 이룰 수 있었나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로 성실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9월 첫 주부터 매주 연습하였고, 마지막 연습에서는 전문 코치를 고용하여 훈련도 받았습니다. 둘째, 모든 성도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습니다. 남전도회에서는 연습 때마다 과일과 음료를 대접하고, 불고기로 체력을 북돋우어주었습니다. 당일에는 함께 참여하지는 못하셨어도 맛있는 김치를 담아주신 권사님, 또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잡곡을 넣고 맛있는 밥을 지어주신 권사님, 도네이션을 해 주신 집사님, 새벽같이 선발대로 가tu서 본부석보다 더 멋진 장소를 차지하신 집사님, 그리고 잔치를 방불케 하는 진기한 요리와 푸짐한 고기로 하루 종일 먹도록 한 여전도회. . . . 역시 체육대회는 체력이 중요하거든요. 셋째, 우리 교회가 이번 대회에 기여한 바가 많습니다. 요리 경연대회는 금년에 처음 도입한 것인데, 우리 교회의 어린이 주일학교 가족 요리 경연대회를 보고 배워간 것입니다. 많은 심사위원들조차 이름도 모르고 처음 맛을 보신 물회를 출품하여 당당히 2등! 우리 교회 요리 솜씨를 뽐냈습니다. 저는 교역자회 총무로써 이 모든 행사의 기획부터 참여하였습니다. 넷째, 모든 경기에 출전을 하여 최소한 참가 점수라도 땄습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고린도전서 9장24절에서 말씀합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정말 우리는 힘써 달렸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종합우승보다 더 소중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길 때는 질 때보다 기분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마음을 잘 다스렸습니다. 경기인지라 심판과 상대 선수들에게 항의하거나 다툴 수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 이렇게 되면 마음이 상하여 경기도 망치고, 전체 분위기를 망치기 일쑤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훌륭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보이면서 양보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즐겁게 운동을 했습니다.

성결 가족의 결속을 다지고, 성결인 된 자부심을 확인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우승팀으로서 내년도 제20회 대회이자 성결교회 100주년 기념 대회를 주최하게 됩니다. 모든 성결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체육대회 1등에서 하나님 사랑 1등으로, 기도와 금식과 헌신 1등으로, 예배와 전도 1등으로, 또 교회 성장 1등으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체력 1등과 함께 영력 1등을 기도합니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딤전 4:8). 아시겠습니까? 좋습니다!

사랑하는 둘로스 여러분,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목사된 것이 행복합니다. 둘로스는 여러분 때문에 더 좋은 교회가 됩니다. 함께 계속 정상을 향하여 전진합시다!

Fight Team, Fight! (화이팅!) 아멘! 할렐루야!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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