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왕기하 4:8-17. 한 귀부인의 믿음과 선지자의 방

사이트관리자 0 89 06.27 00:54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6. 26. 수요일

열왕기하 4:8-17. 한 귀부인의 믿음과 선지자의 방

 

수넴에 사는 한 귀부인이 엘리사를 섬깁니다. 지날 때마다 음식을 대접하고, 기거할 방도 마련합니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엘리사가 여인을 불러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고 묻습니다만 부인은 없다고 합니다. 사환 게하시는 그 집에 아들이 없다고 압니다. 엘리사는 여인을 다시 불러 1년 후에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합니다. 여인은 믿지 못하고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하지만 한 해가 지나 아들을 낳았습니다.

 

1. 수넴 여인이 준비한 엘리사를 위한 방에서 선지자의 방”(prophet’s chamber)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여관과 숙박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늘 여행하는 선지자에게 이런 배려는 귀부인의 참 신앙을 보여줍니다. 일시적인 선행도 소중한데 이 귀부인은 지속적으로 헌신합니다. 신약시대 자주 장사 리디아와 같이 자기 집을 예배 장소로 사용했던 수많은 부자가 있었습니다. 믿음과 헌신은 부자나 가난한 자나 차별이 없지만 부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경건한 부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2. 아합왕 시대의 박해가 많이 누그러지고, 여호와 신앙이 회복되는 상황은 엘리야와 엘리사의 많은 기적이 한몫했습니다. 엘리사는 갑절의 능력을 받아 또 한 번의 기적을 일으킵니다. 늙은 사람이 아들을 낳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3. 여인은 남편에게 엘리사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엘리사 선지자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아는 것이 참 귀합니다. 주의 종들에 대한 신뢰와 존경이 무너짐으로 성도들의 믿음이 무너지는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성도들에게만이 아니라 세상에서도 존경과 신뢰를 받는 목사와 선교사가 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목사와 선교사의 책임이고, 그다음은 성도들의 책임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런 사람이 흔하지는 않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4. 늙은 부부에게 아들을 허락하신 것은 주님의 보상입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사람에게는 현세에서도 여러 배로 갚아주시고 영생을 꼭 주신다고 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18:29-30). 하나님은 상주시는 분이십니다(11:6).

 

기도: 하나님,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는 귀부인이 하나님의 사람을 지극히 섬깁니다. 사람들이 무심결에 넘어가는 문제를 살펴 선지자를 공궤하고, 숙소까지 마련하는 한 귀부인의 모습이 감동입니다. 눈에 보이는 섬김은 그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귀한 섬김에 상을 베풀려는 선지자의 마음도 봅니다. 선지자가 꼭 보상하려고 하는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조건없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모든 필요를 때를 따라 공급하시는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 또 우리의 조그만 헌신에도 꼭 상을 주시는 후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주님, 이 시대에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 경건한 부자와 경건한 가난한 자가 우후죽순처럼 일어나 교회가 부흥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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