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왕기하 4:1-7. 엘리사의 오병이어

사이트관리자 0 98 06.25 23:16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6. 25. 화요일

열왕기하 4:1-7. 엘리사의 오병이어


한 선지자가 빚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채권자가 두 아들을 노예로 데려가려고 하자 엘리사에게 호소합니다. 가진 것이 무엇인지 묻고, 기름 한 병밖에 없다고 하니 이웃에게 그릇을 많이 빌려 기름을 부으라고 합니다. 빈 그릇이 떨어지자, 병에서 흐르던 기름도 멈추었습니다. 엘리사는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쓰라고 합니다.


1. 농사를 짓고 목축하는 시대에 선지자가 되어 훈련받고 있으면 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한 선지자가 빚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목회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아굴의 기도가 생각납니다.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하나이다.”(잠3);8-9). 2. 광야에서 주신 만나는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사람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서 사르밧 과부 집에 밀가루와 기름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제 엘리사를 통해서 선지자의 미망인 가족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께는 물질의 양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십니다. 소유의 많고 적음이 별 의미가 없는 이유입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입니다. 3. 이집 저집에 빈 그릇을 빌리러 다니는 세 모자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믿음이 충만하여 엄청난 그릇을 빌릴 수도 있고, 시시로 일어나는 의심으로 그만두려는 유혹에 시달렸을 수도 있습니다. 믿음의 분량만큼 빈 그릇을 빌렸습니다. 기름은 빈 그릇을 다 채우자 멈췄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우리의 그릇만큼 임합니다. 빈 그릇을 많이 빌리는 믿음과 순종이 필요합니다. 오늘 내가 준비할 빈 그릇은 무엇일까요? 4. 빚을 갚고. . . 빚이 보편화된 세상입니다. 신용카드와 여러가지 할부와 융자로 빚을 지고 삽니다.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도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신 말씀도 기억합니다(롬13:8). 모든 빚을 청산하는 은혜가 절실합니다. 오늘 우리도 오병이어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가난한 선지자가 빚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주님의 부름을 받을 때, 빚을 남기지 않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소서. 가난에 시달리는 주의 종들과 성도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허락하소서. 과부 모자가 빈 그릇을 빌리듯 복을 담을 믿음과 인격과 생활습관을 만들어가게 하소서. 빚이 없고, 부해지려는 욕심도 없고, 있는 것을 족한 줄로 아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빈 그릇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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