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왕기하 1:1-8. 알아도 믿지 않는 사람

사이트관리자 0 137 06.20 01:12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4. 01. 월요일

열왕기하 1:1-8. 알아도 믿지 않는 사람

 

아합이 죽고, 아하시야가 왕이 됩니다. 모압은 배반하고, 왕은 병이 들었습니다. 아하시야는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자기 병이 나을 것인지를 물으러 사람을 보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에 책망하고, 왕이 반드시 죽이리라고 하십니다. 아하시야는 선지자의 모습에 관하여 묻고, 털이 많은 사람이 허리에 가죽띠를 띠었다는 말에 그가 엘리야라고 합니다.

 

아하시야는 엘리야 선지자의 모습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의 명성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도 하나님의 종도 믿지 않았습니다. 병에 걸렸을 때 고쳐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병이 낫겠는지를 물어보라고 바알세붑에게 사람을 보냅니다. 부모의 우상숭배만 보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갈멜산 위에서의 대결과 부왕 아합의 마지막 전쟁과 죽음을 가까이에서 보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믿음도 없고, 선지자에 대한 신뢰도 없었습니다. 털이 많고, 가죽 띠를 띠었다는 겉모습만 듣고도 그가 엘리야임을 알 정도지만, 믿음은 없었습니다. 병을 고쳐주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 하늘에서 불이 내리게 하고, 우상숭배자 850명을 한 반석에서 처단하는 능력이 많은 선지자, 한번 말하면 삼 년 반 동안 비도 이슬도 안 내리고, 다시 기도할 때 큰비를 내리는 선지자의 모습과 이름은 알지만, 전혀 도움을 얻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주는 경고입니다. 성경을 잘 안다고, 교회를 잘 안다고 믿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기의 때에 엎드려 은혜를 구할 수 없다면 불신앙입니다. 믿음으로 부합하지 않는 지식은 선지자와 성경에 관한 것이라 해도 쓸모가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 믿음 안에 있는가 자신을 시험해 보아야 합니다(고후13:5).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경도 알고, 교회도 알고, 또 익숙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가 자신의 믿음을 살펴봅니다. 시련과 역경 가운데서 낙심하지 않고, 방황하지 않고, 곧장 하나님께 나아가 엎드려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믿음이 있는가 돌아봅니다. 주님, 지식이 많은 것을 믿음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매 순간 하나님의 의식하고, 의지하고, 끊임없이 대화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질병보다 크시고, 우리의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합니다. 믿음에 지식을 더하고, 지식에 믿음이 더해지도록 이끌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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