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부흥운동은 1906년 미국 엘에이 아주사거리에서 일어난 아주사 부흥운동입니다. 이 운동으로 오순절 신학과 오순절 교단으로 분류되는 새로운 교회가 일어나 전 세계 기독교 지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민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교회들이 세워졌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에 오순절 신앙을 가진 기독교신자가 5억명 이상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파가 되었습니다.
William J. Seymour(세이모어)는 애꾸눈의 흑인 목사였습니다. 부모님은 노예였습니다. Charles Parham이라는 오순절주의 설교자인 백인 목사님이 세운 통나무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에 흑인이란 이유로 복도에서 창 너머로 공부했습니다. 1905년에는 텍사스의 작은 교회에서 임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1906년에 Los Angeles에 있는 작은 교회에 초청받아서 설교를 했습니다. 방언을 하는 것이 성령세례의 증거라는 설교를 했는데 장로들과 교단의 반대에 부딪혀 두 번째 설교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214 N. Bonnie Brae Street에 있는 집에서 집회를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집 현관이 무너졌습니다. 이웃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들은 삼일 밤낮을 부르짖었습니다. 이때는 부활절 절기였습니다. 사람들은 사방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까지는 더 이상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들어서자마다 하나님의 능력에 쓰러졌으며, 온 도시가 흥분하였습니다. 그들은 집터가 흔들릴 때까지 부르짖었으며 마침내 집이 무너졌지만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세이모어 목사는 1906년 4월 12일에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월 8달러의 세를 주기로 하고 312 Azusa Street에 있는 2층 빌딩을 빌렸습니다. 원래는 교회 건물이었으나 도매상, 창고, 목재 창고, 묘비 상점 등으로 쓰이다가 마구간으로 쓰이던 건물입니다. 1906년 4월 14일 첫 예배를 시작으로 이곳에서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모이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서 5월 중순에는 300-1500명이 모였습니다. 마구간이었기 때문에 파리가 신자들을 괴롭혔지만 남녀노소,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들, 부자와 가난한 자들, 문맹자와 학식있는 자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하며 성령의 강력한 은혜와 은사를 체험하였습니다. 악기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성가대도 없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성령 안에서 천사들의 찬양을 들었습니다. 헌금하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모임을 알리는 광고도 전혀 없었습니다. 어떤 교회나 기관의 후원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그 모임에 들어서자마다 성령께서 지도자이심을 인식하였습니다.
비판이 심했습니다. 스승인 Parham 목사님조차도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남자와 여자, 흑인과 백인이 함께 쓰러져서 얽혀있습니다. 부유하고 유식해 보이는 백인 여자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검둥이 사내”처럼 뒤로 넘어져서 오순절을 흉내 내듯 두 손을 꼭 붙들고 후들후들 떨었습니다. 무시무시하고 몹시 수치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모임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지고, 맹인이 눈을 뜨고, 각종 질병이 치유되고, 각종 방언을 말하며, 통역을 하였습니다. 흑인 목사님의 설교를 독일어, 이디시어, 스페인어 등으로 동시에 듣는 기적도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종종 “Holy Rollers” 거룩한 구르는 자들, “Holy Jumpers” 거룩한 뛰는 자들. “Tangled Tonguers” 혼란스런 방언하는 사람들, “Holy Ghosters” 성령파들이라고 불렸습니다.
아주사 부흥운동의 핵심 신앙은 5가지였습니다. 1.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2. 성도의 성화(성결). 3. 성령 세례의 증거로서의 방언의 은사. 4. 하나님의 구속의 일부로서 믿음으로 병고침 받음. 그리고 5.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방언만 빼면 우리 성결교회가 믿는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Four-fold Gospel)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후에는 오순절 신학에서도 방언을 성령세례의 제1의 증거라는 입장을 철회하였습니다. 성결교회가 부흥의 전통에 서 있음을 봅니다.
아주사 부흥의 열매는 선교운동이었습니다. 수많은 선교사들이 나가서 부흥의 불길을 전하며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자유주의 신학이 크게 각광을 받으면서 장로교회, 감리교회, 감독교회, 회중 교회 등 소위 주류 교단이 타락하고, 신자 수와 선교사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오순절 운동의 영향으로 새로운 선교운동이 일어나 전체적으로 선교사 수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어린 양의 보혈 아래에서 흑인과 백인의 피부색이 지워졌다!고 Seymour목사는 고백했습니다. 미국을, 그리고 온 세계를 바꾼 부흥, 아주사 부흥이 우리에게 다시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