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끊임없이 자기를 규정(規定 define)하는 존재입니다. 자기의 정체성(正體性)을 확인하고, 수정하여 재규정하는 존재입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자기 정체성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자기를 규정하는 일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은 세상이 사람을 규정합니다. 세상의 보편적 가치에 따라서 정체성이 변화합니다. 윤리와 도덕과 선행을 중시하는 세상에서는 부와 귀와 명예를 숭상하는 세상과 달리 사람을 규정합니다. 절제를 숭상하는 세상과 쾌락을 중시하는 세상에서는 사람을 달리 규정합니다. 종교를 중시하는 세상과 인간을 중시하는 세상도 서로 달리 인간을 규정합니다.
둘째는 사람의 정신건강에 따라서 자기규정이 영향을 받습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신 사람은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유함을 누립니다. 그러나 병든 자아상이나 낮은 자존감(自尊感, Low Self Esteem)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심지어 조롱하며,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큰 적도 가장 큰 아군도 자신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자기규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셨고, 하나님의 주권 하에 살다가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받을 운명인 사람은 하나님의 의견에 따라 가장 적절하게 자기를 규정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처한 환경이나 스스로의 자기 이해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지으신 분의 생각입니다. 끊임없이 그릇되거나 왜곡되거나 미흡한 자기 정체성을 바르게 수정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시는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기 하나님의 생각에 기초한 우리들의 정체성 진술을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나는 세상의 소금이다 (마5:13).
2. 나는 세상의 빛이다 (마5:14).
3.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요1;12).
4. 나는 참 포도나무의 가지요, 그리스도의 생명의 통로이다(요15:1, 5).
5. 나는 그리스도의 친구이다 (요15:15).
6. 나는 열매를 맺도록 그리스도께서 택하신 사람이다 (요15:16).
7. 나는 의의 종이다 (롬6:18).
8. 나는 하나님께 종이 된 사람이다 (롬 6:22).
9.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나의 영적인 아버지이시다
(롬8:14,15; 갈3:26; 4:6).
10. 나는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요, 기업을 물려받을 자이다 (롬8:17).
11. 나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다. 그의 영과 그의 생명이 내 안 에 거하신다 (고전3:16; 6:19).
12. 나는 주와 연합되었고, 그와 한 영이다 (고전6:17).
13. 나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다 (고전12:27; 엡5:30).
14. 나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고후5:17).
15. 나는 하나님과 화목되었으며, 하나님은 나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 을 주셨다 (고후5:18-19).
16.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갈3:26, 28).
17. 나는 성도(Saint, 聖徒)이다 (엡1:1; 고전1:2; 골1:2).
18.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일을 하도록 거듭났다 (엡2:10).
19. 나는 성도와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다 (엡2:19).
20.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갇힌 자이다 (엡3:1; 4:1).
21. 나는 의롭고 거룩하다 (엡4:24).
22. 나는 하늘의 시민이요, 하늘에 앉히운 자이다 (빌3:20; 엡2:6).
23.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인 자이다 (골3:3).
24. 나는 예수 나의 생명이기 때문에 그의 생명의 표현이다 (골3:4).
25. 나는 하나님의 택하신 자요, 거룩하고 그의 긍휼과 사랑을 받는 사 람이다 (골3:12; 살전1:4).
26. 나는 빛의 아들이요, 어둠의 자식이 아니다 (살전5;5).
27. 나는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이다 (히3:1).
28.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또 그의 생명에 참여한 자이다 (히3:14).
29.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집을 세우는 산돌이다 (벧전2:5).
30. 나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 의 소유된 백성이다 (벧전2:9-10).
31. 나는 이 세상에 임시로 살고 있는 나그네와 행인이다 (벧전2:11).
32. 나는 마귀의 원수이다 (벧전5:8).
33. 나는 예수님 재림시에 그와 같게 될 것이다 (요일3:1-2).
34. 나는 하나님께로 난 자로서 마귀가 나를 만지지 못한다 (요일5:18).
35.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된 자이다 (고전15:10).
자기에게 속지 마세요. 세상에게도 속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아시는 나를 알아야겠습니다. 새 해에 새 사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하늘에 영광이 되고, 땅에 평화가 임하도록. . . . 아아아-멘!!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