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욥기 22:21-30 무죄 추정의 원칙

사이트관리자 0 1,234 2021.11.13 01:20

오늘의 말씀 묵상 2021. 11. 12. 금요일

욥기 22:21-30 무죄 추정의 원칙

 

엘리바스의 3번째 말 중에 끝부분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참 좋은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복종하여 화평을 누리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재물보다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을 기뻐하면 복을 받습니다. 이런 사람의 기도는 늘 응답을 받으며,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겸손하므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십니다. 누가 설교해도 이 말씀을 능가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욥,” 하나님께서 인정한 욥에게 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욥이 죄인이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말씀을 무시하고, 재물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기도도 않는, 교만한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한 말이기에 문제입니다.

 

사법제도에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습니다. 판결로 죄가 확정되기까지는 무죄라는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아무리 혐의가 분명해 보여도 죄인 취급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없습니다. 모두 죄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사랑으로 존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지 내가 정죄하고 비난할 죄인은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무죄 추정의 원리에 따라 신묘막측하게 지어진 하나님의 걸작품을 경이로운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경쟁자들이 서로를 얼마나 쉽게 단죄하고 비난하는지요. 내가 눈으로 본 것이 아니고, 내가 직접 피해자가 아니면 침묵해야 마땅합니다. 확실히 안다고 해도 죄와 허물을 퍼뜨리는 것은 성도의 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도 억울하게 정죄와 비난을 당한 상처가 있지요? 상처를 주고받는 삶은 지나간 때가 족합니다. 이제부터는 사랑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세워주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주님,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죄인이지요. 하지만 저희가 심판할 권리가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세워주라고만 하셨습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세상 법정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매일 삶에서도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주님, 사랑할 용기, 용서할 너그러운 마음, 인내할 힘을 주소서! 성령님을 더욱 의지합니다. 우릴 주장하시고 인도하소서! 치유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담임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교수

Fuller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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