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욥기 9:1-24 역설적인 하나님, 역설적인 나의 믿음

사이트관리자 0 298 10.18 22:39

오늘의 말씀 묵상 2021. 10. 18. 월요일

욥기 9:1-24 역설적인 하나님, 역설적인 나의 믿음

 

욥은 빌닷의 말에 답변합니다. 그러나 욥은 답답합니다. 자기가 믿는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 그런데 자신을 대하는 모습은 불의합니다. 하나님은 초월적인 능력자이십니다. 우주를 맘대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미약한 자신을 괴롭히십니다. 하나님은 지혜가 무궁하신데 어찌 욥에게는 지혜롭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과 지혜와 통치는 너무 커서 감히 도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 해를 끼치지 못하는 미약한 존재인 욥에게 이렇게 혹독하게 하시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나 동시에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이해하나 이해가 안 됩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에게서 불완전함을 봅니다. 사랑의 하나님에게서 미움을 봅니다. 욥은 하나님에 대하여 혼돈에 빠졌습니다. 욥은 자신이 온전함을 부인할 수도 없고, 없는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수도 없고, 의로움을 주장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청구할 수도 없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좌절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도 이런 답답한 경험을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내가 아는 하나님은 절대로 선하시고 사랑이시고 공평하십니다. 그런데 내 삶에서 그렇다고 시인할 수도 없고, 부인할 수도 없는 딜렘마에 처했습니다. 이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무엇입니까? 하나는 하나님께 호소할 수도 없는 절망 속에 죽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욥이 취한 태도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도 의로우시고 나도 의롭다는 것을 주장하면서, 현재 상황에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사실 욥은 이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욥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하는 말을 듣고 답하려고 하니 복잡한 심경이 되었습니다. 인생이 아무리 의롭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행하는 일에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감히 하나님께 ?”라고 항의할 수 있습니까?(9:12)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9:20) 욥은 절망하지만 사탄의 말처럼 하나님을 저주하지는 않습니다. 욥은 당황스럽지만 이기고 있습니다. 견디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도 믿고, 자기도 믿음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주님, 하나님을 잘 알면서도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의롭게 살았지만, 불의한 자처럼 고난 겪을 때가 있습니다. 많이 기도했지만, 응답이 더딜 때가 있습니다. 죽도록 충성했는데 오히려 죽어갈 때도 있습니다. 어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오로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향한 나의 믿음을 굳게 지킬 따름입니다. 이 두 가지 믿음에서 어느 하나도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이 흔들리면 제 인생의 터전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면 갈대처럼 흔들리고 요동치는 돛단배처럼 불안합니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하나님도 믿고, 저의 믿음을 믿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교수

Fuller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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