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복된 임직식을 위하여...

황의정 목사 0 2,988 2018.05.04 08:40

  친구 목사님과 조찬을 했습니다한국에서 목회를 성실하게 하시는 분입니다가끔 교회 주보를 저희 집으로 보내주시곤 해서 교회 현황을 알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임직식을 하면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보편적인 일인가요?” 뜬금없이 물으셨습니다교회가 잘 성장하여 건축을 한 다음에 장로 한 분을 세우게 되었습니다중학교를 졸업하고 자수성가하여 옷가게를 하시는 분이신데 아주 신실하여 목사님과 성도들의 신임을 받으셨습니다그런데 문제는 그 교회에는 판사검사변호사의사 등 소위 엘리트 신자들이 많았나봅니다첫 장로님을 중졸을 세우느냐는 반발로 이들을 중심으로 70여 명이 교회를 떠나셨답니다몇 년 후에 두 번째 임직식에서는 장로님 두 분을 세웠는데 이 분들은 엘리트요 사회적으로 지위와 덕망도 갖춘 분들이었답니다그런데도 몇 십 명의 신자들이 교회를 떠났답니다세 번째 임직을 앞두고 잠이 잘 안 오고 소화 장애가 있을 정도로 고민을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facebook에 그 목사님의 말도 쓰고 우리 교회 임직식 소식을 올렸습니다몇 목사님들이 댓글을 다셨습니다둘로스 임직식을 진심으로 축하하시는 글들에 감사했습니다하지만 임직식 몇 달 만에 임직자의 절반이 교회를 떠난 교회도 있고한 후배 목사님은 세운 장로님의 배척으로 21년간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게 되었다며 쓰라린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어느 목사님은 임직식 전에 떠날 사람이 다 떠나서 임직식 후에 교회가 평안하고 너무 좋다고 쓰신 분도 계셨습니다. 80년대에 교회를 개척할 때에 그 지방의 어느 교회에서는 장로가 되지 못하신 분들이 임직예배 시간에 오물을 가져다가 강단에 뿌린 적도 있었습니다임직식이 무엇이기에 교회가 이렇게 몸살을 앓을까요?

 

  성경은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사모하는 것을 칭찬합니다미쁘다 이 말이여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딤전3:1).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 열망이니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지요직분을 사모하는 사람은 그 직분에 걸맞은 신앙과 인격과 생활을 열정적으로 추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빠른 성장과 성숙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교회 안에서만 아니라 밖에서도 선한 증거를 얻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딤전4:9)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거듭나고성령 세례를 받으면 선한 양심이 회복되지요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사랑과 헌신의 간증이 있게 됩니다.

 

  교회법은 적어도 7년 이상 점검하여 장로를 세우고안수집사와 권사를 세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교회법에 정한 내용은 주일을 성수하고온전한 십일조헌금을 드리고교회를 위해서 헌신하고성도들을 섬기고불신자 전도에 힘쓰는 면을 명시하고 있습니다하나하나 어려워 보이지만 거듭난 체험이 확실하고성령의 불세례를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자연스럽고즐겁게 감당하는 일들입니다.

 

  여기에 목회자의 특별한 강조점이 있습니다객관적으로 보아 모든 성도들이 인정할만한 훈련이 있습니다제자훈련성경공부성경통독그리고 의무헌금인 주일헌금과 십일조 이외에 자원헌금인 선교헌금과 감사헌금을 기꺼이 하고목회자의 목회철학과 방침에 적극 지지와 순종으로 협력하는 사람에게 중직을 맡기게 됩니다교회에서 헌금 이야기를 하면 좋아할 사람이 없습니다하지만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고마음이 있는 곳에 재물을 쓰기 때문에 교회의 큰 직분을 맡은 사람이 하나님께 어떻게 헌물 하는 지를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임직식마다 성도들이 떠나서 가슴앓이를 하신 그 목사님 교회의 세분 장로님들은 정말 훌륭하시더군요교회가 건축 후에 13(약 120만 달러)원의 빚으로 힘들 때목사님께서 새벽마다 강단에서 울부짖으셨답니다당회 중에 장로님들께서 목사님을 댁으로 보내드리고 자기들끼리 회의를 하셨답니다한 장로님은 건물을 팔고다른 장로님은 집을 한 채 팔고또 한 분은 옷가게를 팔아서 빚을 청산하셨답니다임직식마다 홍역을 앓지만 결국은 옥석을 잘 가리는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임직식이 문제가 되는 요인을 한 가지 알았습니다교회 출석을 오래하여 마땅히 장로와 안수집사와 권사가 되셔야 하실 분들이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교회에서 모범이 되지 못합니다그리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일을 못 견디는 것입니다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경우에 고민하다가 자격이 미달하는 분들에게도 함께 중직을 맡기게 됩니다그 다음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듣는 것들입니다성경적교회법적그리고 교회적인 기준을 선명하게 하여 부족한 분들이 스스로 직분을 사양하도록 해야 하지요직분은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인데 철부지 욕심으로 신앙과 인생과 교회를 망치게 될 수 있습니다이번에 우리 교회에서는 훨씬 많은 권사님들을 세우고자 하였습니다그러나 젊은 분들이 모두 사양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임직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십시오중직을 받으면 책임이 막중해집니다크고 작은 일에 많이 수고해야 합니다순종하고 협력하여 우리들이 선택하여 세우는 지도자들의 영적 권위를 세워주어야 합니다그래야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임직자 여러분여러분을 축복합니다그리고 당부합니다우리 중 누구도 100% 자격이 되어 직분을 맡는 분은 없습니다늘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희생하고순종하면서 교회에 헌신하시기 바랍니다집사의 직분을 잘 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큰 담력을 얻느니라 (딤전3:13). 이 말씀이 여러분의 간증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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