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참 묘합니다. 정의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는데 정의를 왜곡하고 외면하고, 자기에게 이로운 불의를 선호하는 면이 있습니다. 진실을 좋아하고 진실을 숭상하는 본능이 있는데 한 편으론 진실을 두려워하고, 회피하고, 거짓을 더 잘 믿고, 더 좋아하고, 더 사랑하는 면이 있습니다. 사랑에 울고 사랑에 죽고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사랑보다는 미움에 더 능숙하고 더 열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정직하게, 진실만을, 사실대로 말한다고 하지만 한 두 마디 빼기도 하고 더하기도 하여 자신의 난처한 입장을 교묘하게 피하기에 능합니다.
집단이 되면 이런 묘한 면이 더 심각해집니다. 집단의 이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모든 진실이 거짓이 되고, 모든 거짓이 진실로 둔갑합니다. 거짓 증인으로 나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짜 증거를 만드는 이도 있습니다. 보았어도 못 본 것이 되고, 들었어도 못 들은 것이 됩니다. 안 본 것을 보았다고 하고, 못 들은 것을 들었다고도 합니다. “아니면 말고”식의 중상모략이 판을 칩니다. 이런 일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또 그 수작을 부리는구나! 간단히 치부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인류를 만드신 바로 그 하나님께서 사람 되어 오셔서 33년 두 발로 걸으시고 함께 먹고 마시고 자고 깨며 하나님을 보여주신 그 분이 모든 이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아담의 타락 현장에서부터 여러 가지 모양으로, 여러 사람을 통해서 예언하신대로 예수님은 다시 사셨습니다.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살 길이 열렸습니다. 인류역사에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습니다. 이 보다 더 소중한 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묘한 사람의 심리가 이 엄청난 진실을 부인하고, 무시하고, 덮어버리려고 했습니다.
부활을 부인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꾀를 많이 냈습니다. 첫째가 도둑설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는 것입니다. 잡히시던 날부터 다 도망갔던 제자들, 재판정에 몰래 들어갔다가 3번 부인한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골고다 언덕에는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 요한만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로마 병정들이 겹겹이 지키는 데 훔쳐갔다니 하늘이 웃고 땅이 웃을 일입니다. 대제사장들이 이런 말을 꾸며서 빈무덤을 지키던 로마병정들에게 돈을 주며 퍼뜨리게 한 이야기입니다.
둘째는 가사설(假死說), 또는 기절설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고 기절을 했다가 바위 무덤에 눕혀놓았더니 시원하여 깨어났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꾸며낼 줄 아셨을까요? 죄수들의 시체를 해지기 전(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십자가에서 치우려고 무릎 뼈를 꺾어주었습니다. 빨리 죽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운명하셨기 때문에 다리뼈를 꺾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신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니 물과 피가 쏟아졌습니다.
셋째는 가현설 또는 환상설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비참하게 최후를 마감한 후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상심되었습니다. 그 때 마치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난 듯이 그들에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환상 중에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신 나간 제자들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고 전도를 시작하였고, 그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했다는 것입니다. 스승의 죽음에도 정신이 나간 사람들이 끈질긴 고난과 핍박을 견디며 선교하고, 마지막 죽음까지 당했다는 말입니다. 글쎄요. 너무 억지지요?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편이 쉽지 않을까요?
부활의 증인들과 증거들은 하늘의 별처럼 많고,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습니다. 예배일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바뀐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일요일이기 때문입니다. 일요일이 전 세계적으로 공휴일이 된 것은 로마제국이 기독교화하면서 예배드리기 좋으라고 황제의 명으로 된 것입니다. 성경책이 강력한 증거입니다. 신약 27권이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로 가득합니다. 구약 39권에는 부활의 예언이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영원한 베스트셀러가 바로 성경입니다. 60억 인구 중 20억 이상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다. 세계 방방곡곡 모든 족속 가운데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부활의 복음을 믿고, 전하다가 순교하는 사람이 매년 168,000명에 이릅니다.
죄인은 빛으로 오기를 싫어합니다. 자신의 죄가 드러날까 두려운 것입니다. 다른 종교와 사회의 지도자들은 당시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처럼 기득권 보호를 위해서 믿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온갖 거짓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바로 그 이치입니다.
부활을 믿는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복 받은 사람입니다. 부활의 모든 능력과 은혜를 만끽하세요. 그리고 이 소식을 모든 사람에게, 담대하게 전하세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할렐루야, 예수님 다시 사셨습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