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10. 20. 주일
갈라디아서 2:1-10. 같은 복음을 달리 전한다.
사도 바울은 14년 후에 예루살렘에 갔습니다. 자신이 믿고 전하는 복음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제시하고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에 복음의 내용을 점검한 것입니다. 베두로는 할례자에게, 자신은 무할례자에게 복음 전하는 사명을 받았음을 서로 인정하였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자는 의견도 함께 하였습니다.
헛수고를 경계하다—복음을 바로 전하지 않으면 헛수고입니다. 예수님의 직계 제자인 사도들의 복음과 계시로 받은 바울의 복음이 같은 것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면서 자기도취에 빠지는 것은 위험합니다. 계시를 받았어도 그 계시가 하나님의 진리에 부합한 지를 끊임없이 확인하여야 합니다. 바울의 신중함이 그의 위대한 사역을 견고하게 합니다. 세월과 함께 믿음이 변질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같은 복음 다른 사역—사도들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부름과 대상이 다릅니다. 베드로는 할례자를 전도하는 유대인의 사도이고, 바울은 무할례자를 전도하는 이방인의 사도입니다.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충성함으로써 헬라인과 유대인이 모두 복음을 듣고 구원받습니다. 불변의 복음을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 전하는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여야 효율적인 전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복음은 같으나 대상이 다르고 방법은 변화해야 합니다.
복음과 구제—초대교회부터 가난한 사람을 섬기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었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이방인의 사도와 유대인의 사도가 이 문제에서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면서 복음을 전합니다. 시대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이 복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구제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복음 진리가 항상 우리 안에 있게 하소서. 복음을 잃어버리거나 왜곡하지 않게 붙들어주소서.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같은 복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습니다. 주님, 우리는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받았으며, 복음 전하도록 성령을 받았습니다. 전도에 매진하도록 깨우쳐주소서. 가난한 자에게 전할 복음이 항상 살아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목사(엘에이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