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10. 15. 화요일
호세아 11:12-12:4. 야곱의 열정은 어디에 있느냐?
북이스라엘은 거짓과 속임수를 일삼고, 유다는 정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야곱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께 돌아와 인애와 정의를 지키라고 하십니다. 선지자를 많이 보내고, 이상을 많이 보여주고, 비유를 베풀었지만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논쟁하시는 하나님—하나님은 매사에 속임수와 정함이 없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외면하고 우상을 따르는 백성들과 논쟁하십니다. 결국 논쟁에서 이스라엘은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행실대로 벌하시며 행위대로 갚으시는 보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누구도 사실 하나님의 논쟁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꺼이 이스라엘과 논쟁하며 설득하시려고 노력하십니다. 우리 중 누가 하나님께 자기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하나님을 이길 수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께서 스스로 낮추어 우리 눈높이에서 설득하심을 깨달아야겠습니다.
조상의 신앙을 본받아라—야곱은 형의 발뒤꿈치를 붙잡고 나오면서부터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 장자권을 사고,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받고, 아내를 위하여 외삼촌의 양을 치고, 얍복강 가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하여 이겼으며,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복을 물려받은 이스라엘이 조상의 믿음을 다 잃어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져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한국교회의 문제도 2대 3대로 내려가면서 초기의 열정이 식어 많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물질적 풍요와 함께 하나님 의존의 마음이 약해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신앙 유산을 발전시키고, 후손에게 제대로 물려줄 수 있을까? 이것이 문제입니다.
선지자와 꿈과 이상과 비유—하나님은 끊임없이 백성들과 소통하십니다.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을 선포하시고 때론 비유로 가르치십니다. 개개인에게 꿈과 환상과 이상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습니다.”(욥33:14). 오늘 성령의 은사를 무시하여 꿈과 환상과 이상을 무시하고, 예언을 무시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해석할 때도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무시함으로써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성경으로만 말씀하지 않으시고 꿈으로 환상으로 이상으로 말씀하시고 예언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생생하게 만난다면 신앙이 식는 일은 현저하게 둔화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조상들의 신앙을 물려받아 꽃피우는 역사를 보기 원합니다. 조상들의 하나님 사랑과 순종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발자취를 따르게 하소서. 우리의 행위를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논쟁하시며 돌아오라고 하실 때 겸손히 돌이키게 하소서. 꿈으로 환상으로 이상과 비유로 말씀하시는 음성을 알아듣게 하소서. 성령의 역사와 갖가지 은사를 사모하며 하나님과 생생한 관계를 유지하게 하소서. 참 신앙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주여,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목사(엘에이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