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0:12-27. 두 집단의 죽음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7. 13. 토요일

열왕기하 10:12-27. 두 집단의 죽음

예후는 유다 와 아하시아의 형제들 42명을 죽입니다. 그들은 왕자들과 이세벨의 아들들에게 문안하러 가다가 죽었습니다. 바알의 제사장들을 모두 바알 신전에 모아 최후의 제사를 드리게 하고, 진멸하여 아합와 이세벨이 세운 우상숭배자들을 제거하였습니다.

상황 파악 못 한 비극—아하시야의 형제들은 이스라엘의 왕조가 바뀌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문안하러 갔다가 무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과거나 현재나 정권이 바뀌는 때는 살얼음판같이 위험천만합니다. 경제적인 상황 파악에 민감한 사람들이 돈을 법니다. 영적인 상황 파악을 잘하는 사람들이 거룩한 삶을 살고,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정치적 상황을 파악한 사람들이 소위 생명을 보전하고, 출세합니다. 가장 중요한 상황은 항상 영적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 모든 상황 파악의 지혜가 무용하기 때문입니다.

악인을 가까이 하면 형벌을 받는다—다윗 왕의 후손들이 집단으로 살상당한 비극의 시작은 여호사밧왕이 아합과 사돈을 맺음이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경건한 사람을 사귀어야 합니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복을 받는가 화를 당하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떼, “너를 통하여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바알의 제사장들의 어리석음—아합 가문이 심판하는 예후는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행한다.”라는 확신 가지고 있었고, 또 그렇게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아합보다 바알을 더 많이 섬기겠다는 속임수를 믿고 모여든 바알 숭배자들이 몰살당합니다. 이들도 상황 파악 못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죄악에 깊이 빠진 이들은 결코 회개하고 돌이킬 은혜를 받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악에 빠진 것도 용서받기 어려운데, 이들은 백성들을 우상숭배로 이끌었으니 그 죄를 어찌 용서받겠습니까? 아합과 달리 그들의 후손들까지 멸망당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다가오는 재앙을 피하는 은혜를 허락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후의 사명과 열심—미친 듯이 말을 모는 데서 드러난 그의 성품은 아합의 후손과 우상 숭배자들을 척결하는 데도 무척 과격합니다. 아하시야의 형제들을 몰살한 데는 지나침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합의 후손은 아니거든요. 주님의 일을 하면서 지나침으로 공을 까먹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하시야의 형제들 42명이 예후의 손에 죽습니다. 수많은 바알의 제사장들이 최후의 제사를 올리고 도륙당합니다.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불 가운데 뛰어든 나방처럼 죽었습니다. 주님의 긍휼은 무궁한데, 그 은혜를 입지 못하고 죽은 왕자들이나 우상숭배자들을 보면서 기도합니다. 성령으로 영적 상황을 잘 파악하도록 도와주소서. 우선 영적으로 분별하고,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파악도 잘 하도록 도와주소서. 자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할 만큼의 죄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지켜주소서. 거룩하게 살고, 존귀한 사람으로 죽는 은혜를 주소서. 주님의 사명을 완수하되 과격함으로 도를 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