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왕기상 2:26-46. 과거 청산

사이트관리자 0 988 04.08 23:10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4. 08. 월요일

열왕기상 2:26-46. 과거 청산

 

솔로몬 왕은 아도니야의 반역에 동참한 제사장 아비아달을 파면하여 낙향하게 합니다. 부왕과 동고동락한 것을 감안하여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요압이 이 소식을 듣고 죽음을 직감하고 성전 제단 뿔을 붙잡지만, 거기에서 죽습니다. 다윗 왕을 저주했던 시므이는 3년을 평안히 지냈지만 두 종이 도망하자 잡으러 나갔다가 솔로몬과의 약속을 어김으로 죽임을 당합니다.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언을 실행함으로써 과거를 청산했습니다.

 

아비아달 제사장은 엘리 제사장의 후손입니다. 사울의 만행으로 제사장들을 죽일 때 살아남은 아비아달입니다. 다윗이 중용했지만 이제 제사장직에서 쫓겨났습니다. 요압이 죽고, 시므이가 죽음으로써 과거의 어두운 역사가 정리되었습니다. 이렇게 새로 출발한 솔로몬 왕조가 견고하게 섰습니다. 아비아달 제사장의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집안의 제사장 75명이 도륙당할 때 살아남아서 다윗과 40년 이상을 동행했는데, 마지막에 아도니야를 추종했다가 불명예스럽게 되었습니다. 한평생 충성스럽게 산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가 봅니다. 대제사장으로 긴 세월 동안 함께 하면서도 다윗 왕의 의중을 모르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요압은 용장이요 지장이요 덕장이었습니다. 우리야를 죽이라는 명령까지도 복종하던 충신이요, 성을 점령하기 전에 왕을 초청하여 승전의 공을 누리도록 하던 장수입니다. 그러나 자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경쟁자를 죽이고, 개인적인 원한으로 복수한 것이 다윗의 치세에 큰 부담을 주었던 요압입니다. 다윗은 요압을 품고 수십 년을 살았습니다. 시므이에게 한 약속을 지키면서 여러 해를 살았습니다. 시므이는 도망한 종 둘을 포기하지 못하여 죽임을 당합니다. 사람은 참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삶은 끊임없이 과거를 청산하면서 전진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품고 가야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청산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곰곰 생각하게 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이 아비아달 제사장과 요압 장군과 시므이를 처벌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과거를 청산하였습니다. 사람마다 공도 있고 허물도 있는 법인데, 한평생 변함없이 충성스럽게 사는 것이 어렵습니다. 과거를 청산하고 견고한 나라를 세운 솔로몬처럼 우리도 청산할 것을 청산하도록 도와주소서. 다윗 왕이 오랫동안 참으며 동행했던 요압처럼, 못했지만 징벌하지 않고 기다렸던 시므이처럼 우리에게도 요압과 시므이가 있는가 돌아봅니다. 과거에 매여 주님께 가까이 나가지 못하거나 주님과 동행하지 못하는 일은 없는가를 돌아봅니다. 주님, 제 안에는 청산해야 할 과거가 없는가 살핍니다. 주님, 오직 보혈로 씻어주시는 은혜를 믿고, 과거를 청산하고, 용서하고, 회개하고, 가볍게 새출발하는 은혜를 오늘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주일설교 [기도를 가르쳐주소서!] https://youtu.be/NUM0S9gNz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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