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보아야 할 부활(復活)의 증거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난 것은 워낙 역사적으로 위대한 사건이라 증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활을 믿는 신자들의 변화와 교회 내적인 증거도 많고, 온 세상에 모든 이들이 알만한 증거도 풍성합니다. 부활은 한 구석에서 은밀하게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가장 종교적인 유대인들이 가장 강대한 로마 제국의 힘을 빌려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으며,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은폐하려고 합작한 세력도 역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로마 병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이 부활의 증거입니다. 원래 유대교는 안식일을 지켰는데, 안식일은 토요일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부활의 날에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기 위하여 모인 것이 주일예배의 시작입니다. 약 300년 후에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종교가 되었을 때, 황제는 주일을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예배하도록 공휴일로 지정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휴식과 예배의 날로 지정하신 것처럼 세속 권력이 공휴일로 정한 것입니다. 이슬람이나 힌두교인들이나 유대교인들이 금요일이나 토요일을 자기들의 예배일로 정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나라가 일요일을 공휴일로 지키는 것이 바로 부활의 증거요, 만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있습니다. 돌무덤에 장사지냈는데, 예수님께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 무덤이 비어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여인들의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비겁하게 도망가고, 부인하던 모습이 다 사라지고, 부활을 전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 그들의 담대한 증거로 허다한 백성과 제사장의 무리와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파하여 온 세상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우리 교회를 포함하여 모든 교회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지금도 복음을 열심히 증거하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일생을 부활의 복음 전파와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매년 15만여 명이 이 믿음을 지키며 순교합니다. 한국의 기독교인 100명당 한 명이 목사이며, 400명당 한 명이 선교사입니다.
부활의 증거 중의 증거는 성경입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전기입니다. 마태 마가 누가는 같은 관점에서 예수님의 삶을
보고 기록했다고 해서 공관복음(共觀福音)이라고 합니다. 매우 비슷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전기라는 형식의 책은 인류 역사에 새로운 것입니다. 처음으로 한 사람의 삶과 가르침을 정리한 전기가 나왔는데, 한 세대 안에 4권이나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 전기의 주인공이십니다. 모든 복음서는 예수님의 출생과 가르침과 행하신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그 한 주간의 기록이 가장 길고 자세합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의 삶은 너무 달랐습니다. 로마 제국의 시민과 평민과 노예는 완전히 다른 인종과 같았습니다. 시민은 노예와 함께 앉지도 않았습니다. 재산이고 짐승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것이 법으로 보장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시민과 노예가 형제로 사랑하고 섬겼습니다. 모두가 전염병을 피해 도망갈 때 그리스도인들은 환자를 돌보았습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함께 죽었지만, 전염병이 지나가자 폭발적으로 신자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세속 역사학자들이 조롱하고 비난하고 어이없어하는 필체로 기록해놓았습니다. 적대적인 역사가들이 성경대로 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인 교회를 그려놓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아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아름다운 삶을 전한 증거는 역설적으로 이렇게 기록에 남아있는 세속 역사입니다.
그러나 이런 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아는 사람의 삶으로 보여지는 증거에 의해서 마음을 열고, 눈이 열리고, 마음이 열립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변화된 모습이 불신자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증거가 됩니다. 우리의 거룩함과 사랑과 희생이 바로 오늘 세상이 보고 싶어 하는 부활의 증거입니다. 점점 더 분명하고 확실하고 강력한 부활의 증거로 살아야겠습니다. 다른 모양으로 오신 보혜사 성령님을 모시고 살면 그렇게 됩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