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에스더 6:1-14. 졸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역전 드라마

사이트관리자 0 3,187 2022.06.19 01:20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6. 18. 토요일

에스더 6:1-14. 졸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역전 드라마


아하수에로 왕은 잠을 못 이룹니다. 왕조실록을 읽다가 뜻밖에도 모르드개가 암살 음모를 고발한 것과 아무 보상도 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는 계획을 하고, 왕은 그를 높이려고 생각합니다. 하만은 자기가 원하는 것, 곧 왕복을 입고, 왕관을 쓰고, 왕의 말을 타고 수산성을 도는 광경을 연상하면서 왕께 아룁니다. 왕은 기꺼이 모르드개를 그렇게 높이라고 명합니다. 당황스런 일을 겪은 하만은 집에 가서 더 절망적인 말을 듣습니다.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라.” 절망 중에 황급히 끌려서 에스더의 잔치에 갑니다. 왕은 잠 못 이루나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오묘하고 시간은 절묘합니다. 잠 못 이루는 왕이 실록을 읽고, 그 많은 실록 중에서 모르드개의 이야기를 읽습니다. 왕의 생명을 구한 공신에게 아무 상을 내리지 않은 것은 왕의 허물입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무엇이든지 해서 높여주고 싶어 합니다. 하만은 모르드개의 목을 장대에 달기 위해 왕의 허락을 받으러 왔습니다. 최악의 순간에 일어나 기막힌 반전입니다.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십니다(시121:4). 하나님의 역사는 빠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믿어야 참믿음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지요. “벼랑 끝에 서는 용기”가 믿음입니다. 벼랑에서 떨어질 때 날개가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십니다(단4:25). 이 믿음이 있는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예수님,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며 우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뜻대로 안 되고, 오래 기다리다 지치지만, 끝까지 믿고 의지합니다. 벼랑에서 떨어질 때 날개가 있음을 알게 하시는 멋진 하나님의 역사를 찬양합니다. 주님, 믿음을 주소서! 기도하고 금식하는 믿음, 벼랑 끝에 서는 용기있는 믿음을 주소서! 성령이여,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붙들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둘로스선교교회;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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