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고린도전서 4:9-21.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사이트관리자 0 4,120 2022.05.11 00:59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5. 10. 화요일

고린도전서 4:9-21.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할 수 있는 영적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아무나 누리는 복이 아닙니다. 바울은 동역자인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어 바울의 생활방식(way of life)과 가르침을 기억나게 합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사도 바울이 멋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의 생활방식에 깜짝 놀랍니다. 바울은 밑바닥에서 천사와 사람의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9).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고, 약하고, 비천하고,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 맞고, 정처 없이 살았습니다(10-11). 손수 생활비를 벌고, 모욕과 박해와 비방을 받으며,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같이 되었습니다(12-13). 최고의 엘리트 랍비였던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뒤 살아온 모습입니다. 자랑하고 뽐내며 닮으라고 하기에는 너무 형편없는 삶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음으로 낳은 영적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마음으로 권면합니다.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이 길만이 천성을 향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삶은 오직 예수님을 닮았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 것도, 가난하게 태어나 말 구유에 누인 것도,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도 깃들 곳이 있으나 나는 머리 대고 누울 곳이 없다고 하신 것도, 죄인 중의 죄인의 죽음으로 십자가를 지신 것도, 가장 낮은 곳에서 짓밟히고, 멸시와 천대를 받으신 것도, “세계 곧 천사들과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9)는 말로 요약됩니다. 우리가 닮아가야 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종에게는 불평과 불만이 품을 수 없는 사치품입니다. 죽도록 충성하고도 무익한 종입니다.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렇게 살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19). 이렇게 살 때 칭찬과 상이 있습니다. 이런 삶을 본 받아야 합니다. 이런 삶을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 주여, 도우소서!

 

예수님, 보여주신 삶의 본을 따르겠습니다. 너무 멀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쉬지 않겠습니다. 주님 가신 길, 십자가의 길, 종의 길을 따르겠습니다. 이 길이 성도의 마땅한 삶임을 명심하겠습니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찬송가 191) 비밀이 여기에 있음을 알겠습니다. 주의 영이 함께 하실 때만 이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을 주소서! 불평과 불만이란 사치품을 버리고, 겸손과 온유, 사랑과 충성, 기쁨과 감사의 주님 마음을 품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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