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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 2:1-9. 생명과 평강의 언약, 사망과 저주의 언약

사이트관리자 0 4,392 2022.04.25 23:33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4. 25. 월요일

말라기 2:1-9. 생명과 평강의 언약, 사망과 저주의 언약

 

하나님은 제사장들의 타락을 책망하십니다. 원래 레위족속 제사장과 맺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입술로는 진리를 선포하고, 화평과 정직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백성을 죄에서 떠나게 하는 영광스러운 언약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이 타락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않았습니다. 희생 제물의 똥을 얼굴에 바르게 되어 함께 버림받고, 저주를 받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언약을 깨뜨리고 옳은 길에서 떠난 지도자는 백성들이 율법을 거스르게 하고, 치우치게 했습니다. 에스라 선지자 때 제사장과 레위인이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는 일에 더 열심이었던 것과 같습니다. 지도자의 타락은 따르는 자들에게 재앙과 저주가 됩니다. 지도자의 문제는 자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은 우리가 제사장입니다. 가정에서는 가족을 위한 제사장입니다. 교회에서는 성도를 위한 제사장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성도는 온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한 제사장입니다. 레위 지파가 타락하여 민족이 저주를 받듯 성도의 타락은 세상의 멸망을 재촉합니다. 세상은 성도들의 입에서 지식을 찾고, 복음을 구하게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여호와의 사자이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복음을 잃고 사랑과 능력을 잃고, 타락하면 맛 잃은 소금처럼 짓밟힙니다. 세상이 교회를 욕하고 성도를 조롱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성도가 하나님보다 돈을, 화평보다 분열을, 용서보다 정죄와 보복을, 희생과 섬김보다 권리와 잔치의 상석을 좋아하고, 천국보다 이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더 좋아할 때 생명과 평강의 언약은 깨어지고, 저주와 멸망이 들이닥치는 것입니다. 제물의 똥을 얼굴에 발라 함께 버림받을 위기에서 돌이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고함입니다.

 

주님, 성도의 타락을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낍니다. 제사장들의 타락은 백성의 타락으로, 나라의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습니다. 성도의 타락은 하나님의 심판을 앞당기는 지름길입니다. 말씀이 소홀히 여겨지고, 기도가 형식화되고, 헌신은 최소화하는 타락을 회개합니다. 정죄하고 비난하면서 자신은 공정과 정의를 추구하는 경건 파라고 착각했습니다. 사랑과 희생과 섬김을 잊어버렸습니다. 경건의 모양에 도취하여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보혈로 얼굴에 묻은 똥을 씻어주소서! 저의 마음에서 불법과 무지와 아집을 제거하소서! 멸시와 천대를 벗고, 영광의 주님을 예배하며, 온 세상 밝힐 빛을 발하게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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