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욥기 40:1-34.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느냐?

사이트관리자 0 4,946 2021.12.30 04:28

오늘의 말씀 묵상 2021. 12. 29. 수요일

욥기 40:1-34.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느냐?

 

하나님은 욥에게 힘을 자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땅의 짐승들을 다스리는 능력을 과시하시더니 이번에는 바다의 강자 리워야단의 위용을 보여주면서 역시 하나님이 다스리신다고 뽐내십니다. 욥은 민망해서 어쩔줄 모르는데 하나님은 신이 난듯합니다.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겠느냐?”(10).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대항할 자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11)고 묻습니다. 빈손에 알몸으로 태어난 우리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엇을 하나님께 드렸다면 그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가진 것을 다 드려도 자랑할 것이 없지요.

 

세상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베헤못도 있고 리워야단도 있습니다. 재난과 질병도 있습니다. 거친 오해의 바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는 낯선 것이 전혀 없습니다. 공중에도, 땅에도, 땅속에도, 바닷속에도 다 하나님이 지은 것이고, 친히 통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지진과 화산과 가뭄과 홍수와 코비드 19과 각종 질병이 있지만, 하나님은 이것에 놀라지도 위축되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문제보다 훨씬 크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해하려는 원수의 적의보다 하나님의 사랑은 월등히 큽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그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뿐입니다. 욥기는 내내 우리에게 이것을 가르칩니다. “주와 같은 분은 없습니다!” 창조와 주권과 통치와 사랑과 용서와 긍휼과 은혜와 또 모든 것에서 우리 하나님 같은 분은 없습니다. 창조의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심이 천만다행입니다.

 

주님, 맞습니다. 감히 하나님께 대항할 자가 누구겠습니까? 마음속으로라도 원망이나 항변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며 회개합니다. 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신 것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사랑으로 오늘도 진멸되지 않고 살아갑니다. 만입으로도 찬양이 부족하고, 세상 재물 다 드려도 자랑할 것 하나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으니 그 뜻 알기를 힘쓰며 주님을 의지하고 순종합니다. 주님, 욥을 통해서 들려주시는 음성, 보여주시는 위대하심을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담임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교수

Fuller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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