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욥기 35:1-16. 멀리 계신 하나님 가까이 계신 하나님

사이트관리자 0 5,240 2021.12.16 23:52

오늘의 말씀 묵상 2021. 12. 16. 목요일

욥기 35:1-16. 멀리 계신 하나님 가까이 계신 하나님

 

엘리후는 욥이 자기의 의는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한 말을 집중공격합니다. 욥이 의로워도 죄를 짓지 않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비난합니다. 하늘과 높이 뜬 구름처럼 인간세계에서 초월해 계신 하나님은 인간의 죄와 악행, 그리고 의로움조차도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이 무엇을 드릴 수도 없고, 받지도 않으신다고 하며, 인간의 악과 의는 오직 인간에게나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합니다. 그러면서 왜 인생들이 하나님을 찾아 부르짖지 않느냐고 다그칩니다. 부르짖어도 대답이 없는 것은 하나님이 헛된 것을 듣지 않으시며, 돌보지도 않으시기 때문이랍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피조물과 떨어져 계십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초월성이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피조물과 함께 하십니다. 무소부재, 즉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은 손수 지으신 모든 것을 지금도 돌보십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내재성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오늘도 친히 다스리십니다. 그래서 만물에 지으신 분 하나님이 밝히 드러납니다. 특별히 인간을 소중하게 여기시어 함께 하십니다. 죄에 빠진 인생들의 부르짖음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친히 사람이 되어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구세주(救世主, Savior)와 주(, Lord가 되셨습니다. 엘리후는 신음소리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신 하나님을 왜 몰랐을까요? 엘리후가 이렇게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은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 함께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엘리후처럼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치우쳐 알고 오해하는 수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알기에 힘써야겠습니다.

 

주님, 창조주로서 초월해 계시지만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매일 매순간 함께 하시어 돌보시고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주님을 오해하지 않고, 바르게 알고 싶습니다. 주님,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여 들으시고, 신실하게 응답하심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 안에 엘리후의 모습을 드러내주십시오. 정죄하고 비난하는 대신 위로하고 격려하고 축복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오직 성령님께서 우리를 이끌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담임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교수

Fuller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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