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시편11:1-7 터가 되시고 감찰하시는 하나님

사이트관리자 0 7,044 2021.06.13 03:33

오늘의 말씀묵상 2021.06.12. 토요일

시편11:1-7 터가 되시고 감찰하시는 하나님


이 도시에서 저 도시까지의 거리를 잴 때는 시청 앞에 있는 지계표를 출발점으로 합니다. 원을 그릴 때는 중심점이 있어야 합니다. 집을 지을 때는 터를 견고하게 닦아야 합니다.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은 그 출발점과 중심점과 터가 되십니다. 견고하고, 확실하여 움직이지 않으시기에 세상이 질서있게 운행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나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위로나 아래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도 기울지도 않습니다. 성도는 확고한 터가 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 중심에서, 그 터전 위에서 세상을 통찰(observe)하십니다. 마음과 생각, 언어와 행동을 낱낱이 살펴보십니다. 그리고 달아보십니다. 감찰(examine)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악인과 의인이 섞여 사는 세상에서 의인이 펑펑 나가떨어집니다. 악인이 형통하고, 승승장구하고, 벌을 받지 않고, 병도 안 걸리고, 장수합니다. 적어도 그렇게 보입니다. 의인은 희생하고 봉사하고 바르게 살지만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적어도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하나님이 시퍼렇게 살아계신데 말입니다. 


다윗왕은 왕이었지만 자기의 힘으로 악을 대항하지 않고, 감찰하시는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골리앗에게 패하여 끝이 났을 사울왕국을 구하고, 왕국의 수명을 연장하는 일에 일등공신이었지만, 돌아온 것은 사울왕의 살기등등한 추적이었습니다. 사울을 죽일 기회를 거듭 주셨지만 스스로 복수하지 않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바보같았습니다. 그러나 바보는 사울왕이고, 승리는 다윗의 것이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터전이신 하나님,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에게 이 믿음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믿음을 생각할 때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주님, 흔들리지 않는 터전이 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를 통찰하시고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악인의 결말을 정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끝까지 믿음으로, 신실함으로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통촉하시고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살겠습니다. 성령충만함으로 축복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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