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미쳐야 본전입니다??!!

황의정 목사 0 11,576 2018.04.21 09:54

한국에서 제자훈련을 목회에 접목시켜서 크게 성공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 세미나를 인도할 때 첫 강의가 광인론입니다. 미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좋은 교회를 세우는 일에 미친 사람이 제자훈련을 한다는 주장입니다. 어려서부터 목사님, 전도사님을 맘대로 쫓아내던 교회에서 바른 교회에 대한 갈망이 컸던 목사님은 스스로를 평신도 지도자를 바로 세워서 좋은 교회를 만들겠다는 꿈에 미친 사람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존 윔버라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은 라스 베이가스에서 밴드 마스터를 하시던 분입니다. 부부의 위기를 맞이하여 절박한 심정이 되었을 때에 예수님을 믿고 목사가 되셨으며, 빈야드 교회를 세우고, 세계적인 부흥 운동의 주역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날, 어떤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 사람은 조끼 앞쪽에 “나는 예수님께 미쳤습니다!”라는 말을 쓰고 다녔습니다.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등에는 “당신은 누구에게 미쳤습니까?”라고 쓰여 있는 것입니다. 드디어 목사가 된 그 분은 초대교회의 성령의 역사를 그대로 따르는 목회에 미쳐서 미국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수백 개의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새 일을 시작할 때 그 일에 미치는 것이 성공의 첩경입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에, 직장에 첫 출근할 때에, 결혼을 할 때, 자녀가 태어날 때에 우리는 각각 새로운 꿈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그 꿈이 한이 되어 사무쳐야 성공합니다. 배우자에게 포옥 빠져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위한 비전이 확고하여 요지부동이 되어야 사춘기 방황할 때에도 묵묵히 사랑으로 양육할 수가 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 아니고, 미쳐야 본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밑지면 밑지는 것이지요. 문제는 바로 미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다음과 같이 몇 단계에 걸쳐서 철저하게 미친 사람이 되어야 성공합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 미쳐야 합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죽기까지 하셨으니 우리가 아무리 예수님께 미친들 예수님만큼 하겠습니까?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합니다. 둘째는 성경에 미쳐야 합니다. 성경은 인생길을 항해하는 우리에게 유일한 나침반과 같습니다. 주야로 읽고 연구하고 암송하고 묵상하여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셋째, 기도에 미쳐야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은 영의 양식이고, 기도는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의사표현이고 기도는 우리의 응답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우리가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뜻에 우리 뜻을 맞추어가는 과정이 기도입니다. 하늘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볼을 스쳐지나가는 바람결을 느끼면서 주님께 감사합니다. 눈물도 슬픔도 외로움도 기쁨도 하나님께 이야기합니다. 

넷째, 성령에 미쳐야 합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또 충만, 또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됩니다. 성령 받기 전에는 기다려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성령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을 더욱 사랑함도, 성경에 집중하는 것도, 기도를 하는 것도 성령의 도움으로만 바로 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불을 받고 미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교회에 미쳐야 합니다. 좋은 교회를 이루기 위하여 주야로 교회를 돌보고, 시간을 바쳐 봉사하고, 재물을 드려서 봉사하고, 열심히 전도하여 교회를 성장시키는 데에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교회는 개인과 가정과 민족과 국가의 희망입니다. 정부나 학교나 군대나 그 어떤 기관도 교회의 사명을 대신할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류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들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듣고, 지혜와 능력을 공급받게 됩니다. 교회에서 참 성도의 교제를 누립니다. 교회를 통해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교회가 마지막에 휴거합니다.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무엇에 미쳐서 사십니까? 바로 미쳐야 본전입니다.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본을 보여주셨으니까요.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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