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자전거(自轉車) 이야기

사이트관리자 0 437 06.26 05:03

둘로스교회 황의정 목사의 사랑의 목회서신 610 주후 06/23/2019


자전거(自轉車) 이야기

고등학교 때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학교에 갔습니다.

대학교 교수 연구실이 직장이었지요.

대학교 교직원용 버스는 교수님들 보기가 왠지 쑥스러웠습니다.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대학생들 학생버스 타는 것은 좀 창피했습니다.

결심하고 빨간색 새 자전거를 샀습니다.

9,000원 월급에 자전거는 30,000원이었습니다.

매월 3,000원씩 주기로 하고 10개월 월부로 샀습니다.

정말 신이 났습니다. 아주 멋있었습니다.

매일 2시간을 타고 다녔지만 조금도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

가파른 언덕 위에 학교가 있어서 내려서 끌고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갈 때는 내려가는 길이 정말 시원하고 상쾌하거든요.

다른 자전거들을 흘끗흘끗 바라보면서 속으로 으쓱했습니다.

 

한 열흘 쯤 지났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자전거 세워둔 곳으로 기분 좋게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내 자전거가 없었습니다. 눈을 씻고 찾아도 없었습니다.

수많은 자전거가 빼곡히 서 있는데, 제 자전거만 없어졌습니다.

다리에 힘이 쑥 빠졌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다 갈 때까지 서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새 자전건데. 아직 월부를 아홉 달이나 부어야 하는데. . .

 

그 날 이후에 지나가는 빨간 자전거는 모두 제 것으로 보였습니다.

세워둔 빨간 자전거도 모두 제 것 같았습니다.

길가에, 가게 앞에 세워둔 빨간 자전거에 다가갔습니다.

찬찬히 살펴보기를 여러 번 했지만 증표가 없으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확실하게 표시해 놓지 못한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모든 사람을 의심하면서 몇 달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대로 의심하면서 미워하면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온 세상이 도둑으로 보이니 제 맘이 불편하고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달리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도둑을 용서하자.

그리고 그를 축복하자.

하나님,

제 자전거 훔쳐간 사람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부자가 되게 해 주세요.

그래야 다시는 남의 것 훔치지 않고 살지 않겠습니까?”

그 날부터 저는 자유로웠습니다.

자전거 타고 가던 길, 버스 타고 가던 길이 다시 말을 걸어오더군요.

나머지 월부를 부으면서도 미운 마음을 품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다 기억할 수 없는 수많은 일을 경험하고 삽니다.

좋은 일도 있지만 생각하기 싫은 불쾌한 일도 많습니다.

분노와 증오, 원망과 자책을 일으키는 사건들도 많습니다.

이런 일들은 무의식 속에 남아있습니다.

자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자기 일이 아닌데도 흥분하고 분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그만 일인데도 크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존심을 조금만 상해도 다투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일에 지나치게 까다로운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것을 지나치게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 배후에는 쓴 뿌리가 된 경험들이 숨어있습니다.

어려서 무시를 많이 당하고 산 사람들은 무시당하는 것을 못 참습니다.

음식을 탐하는 사람, 옷에 집착이 강한 사람,

외모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

부부나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모두 과거 경험의 피해자들입니다.

쓴 뿌리가 나서 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더럽게 할까 두렵다고 하셨습니다 [12:15].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바로 쓴 뿌리입니다.

저는 자전거를 잃어버렸지만 마음에 쓴 뿌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도둑을 용서하고, 축복하여 마음에 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용서하는 생활! 우리 성도들의 가장 아름다운 한 모습입니다.

과거의 상처를 말하는 대신 용서하세요.

조용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예수님께 말씀드리세요.

용서합니다! 미워한 죄를 회개합니다!

이 두 단어가 여러분을 해방하는 열쇠입니다.


e309a4e9d87c52a19f3f52381673e0cf_1562696685_9001.jpg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둘로스 선교 교회]Los Angeles 한인타운 6가와 Shatto Pl. 코너에 있습니다.

Address: 3119 West 6th Street Los Angeles, CA. 90020

주일 예배1부 오전 8 211, 금요 예배는 오후 7:30분에,

새벽기도회는 매일 새벽(-) 5:30분에 드립니다]. 전화: (213)365-2942

홈페이지: www.douloschurchla.org; www.douloschurch.com

facebook: 둘로스선교교회; Youtube: 황의정목사


Comments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30 명
  • 오늘 방문자 707 명
  • 어제 방문자 825 명
  • 최대 방문자 825 명
  • 전체 방문자 223,025 명
  • 전체 게시물 291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