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교회 황의정 목사의 목회서신 594호 주후 02/17/2019
동시(同時) 대화(對話)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이어폰을 꼽고 몸을 흔들고 다리를 흔들면서 책을 읽습니다.
어떤 이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자녀들은 잘 합니다.
아프리카 사람은 대화 능력이 탁월하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모두 다 동시에 말을 합니다.
이 사람의 말에 응답하면서 저 사람에게 질문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떠드는 것 같은데 탁월한 소통입니다.
깜깜한 동굴에 사는 박쥐가 있습니다.
수 십, 수 백 마리가 동시에 동굴 속을 날아다닙니다.
서로 의사소통을 하여 전혀 부딪히지 않고 움직입니다.
박쥐는 동시에 수백 마리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한 번에 한 가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우리 모두는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을 합니다.
이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다른 사람을 생각합니다.
말을 들으면서 그 말에 따라 자기를 돌아봅니다.
말을 들으면서 과거를 떠올리며 감정이 올라오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은 말을 할 때에도 두 가지 이상을 합니다.
지금 하는 말과 곧 할 말과 방금 전에 한 말을 함께 생각합니다.
지금 말하는 주제와 다른 주제를 함께 생각합니다.
질문을 받으면서 질문도 적고 답변도 함께 메모합니다.
통역에는 순차통역과 동시통역이 있습니다.
순차통역은 다 듣고 나서 통역합니다.
동시통역은 연설을 들으면서 동시에 다른 말로 통역합니다.
통역사는 들으면서, 다른 언어로 말합니다.
우리는 말을 들으면서 내 맘대로 해석합니다. 동시 통역사처럼.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
우리가 받은 확실하고 분명한 명령입니다.
“항상” “쉬지 말고” “범사에”라는 말은 이 셋을 동시에 하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하나님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주셨으니까요.
프랑크 루박 선교사님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이렇게 쓰셨습니다.
네 의지가 이 일을 행할 수 있도록 은은하게,
그러나 지속적으로 압박하라!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데에 네 의지의 노력을 경주하라!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
네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 영혼을 위한 기도를 쏟아 부어라!
어떤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영혼을 위한 기도를 쏟아 부어라!
(프랭크 루박의 기도일기, 114-115)
멀리 사는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가까이 사는 이웃을 생각할 때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길을 가면서 스쳐지나가는 사람을 위해 복을 빌어줍니다.
노숙자에게 지폐를 건네면서 그(녀)를 위해 기도합니다.
어렸을 때 얼마나 예뻤을까?
소년(소녀)시절에 얼마나 꿈이 많았을까?
나락에 떨어져 길가에 나앉게 되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힘들게 살아갈까?
주님의 은혜를 알까 모를까?
주님께서 만나주시고, 치유하시고, 회복해 주시길 빕니다.
식탁에 마주앉아 농부와 어부와 상인들을 축복하고 감사합니다.
우리는 들숨에 생명을 구하고, 날숨에 죄를 토합니다.
한 걸음에 평안을, 다른 걸음에 행복을 구합니다.
순간순간이 주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시간입니다.
언제나 주님과 대화하고 또 예배합니다.
어디서나 이웃을 섬기며, 주님과 함께 일합니다.
언제나, 항상, 어디서나 우린 주님과 대화합니다.
성령님과 동행하는 기적의 삶입니다.
동시 대화에 힘을 쓰시겠습니까?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둘로스 교회]는 Los Angeles 한인타운 6가와 Shatto Pl 코너에 있습니다.
주일 예배는 1부 오전 8시 2부 11시에, 금요 예배는 오후 7:30분에,
새벽기도회는 매일 새벽(월-토) 5:30분에 드립니다]. 전화: (213)365-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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