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생각을 생각하는 생각

황의정 목사 0 10,896 2018.05.05 10:24

둘로스교회 황의정 목사의 목 회 서 신 540호 12-31-2017


사람은 생각(Thinking)하는 존재입니다.

생각이 건강하면 건강한 사람입니다.

생각이 허약하면 허약한 사람입니다.

생각이 창의적이면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생각이 부정적이면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생각이 깊으면 고상한 인격자가 됩니다.

생각이 옅으면 천박한 인격이 됩니다.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생각이 다 생각다운 것은 아닙니다.

생각을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생각을 생각하는 생각이 있나 생각합니다.

 

분주한 일상에서 생각의 자리는 옹색해집니다.

행동에 행동이 줄을 잇는 삶에서 생각은 사치품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결과를 중시하는 세상에서 왜(이유)를 묻는 것은 어리석어 보입니다.

현상이 주도하는 흐름을 거역해보려는 몸부림은 무기력해보입니다.

이래저래 생각이 초라해지고 가난해지고 무기력해집니다.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을 업신여기면서 우린 생각을 홀대합니다.

현실 순응을 지혜로 삼는 풍조에서 생각하는 사람은 바보인가요?

 

농담처럼 그저 생각 없이 하루하루 산다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생각 없이 살겠다는 생각을 하신 것입니다.

대학교 1학년 철학개론 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데 철학은 무슨 철학이 필요하냐고 하는 분이 있어요.

그 분의 인생철학이 바로 그것입니다!”

생각을 귀찮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귀찮아지면 삶이 무겁고 힘들어집니다.

생각이 분명하지 않으면 안개 속을 걷는 것 같은 것이 인생입니다.

 

우리 말 중에 맘이 편치 않은 것이 있습니다.

“. . . . 것 같아요!”

맛있는 것 같아요!”“좋은 것 같아요!” “행복한 것 같아요!”

생각 말하기를 주저하여 느낌을 말합니다.

생각보다 느낌을 믿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성과 의지가 아닌 감정에게 주인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감성시대라서 그럴까요?

소수의 이성세대가 깊이 생각하여 감성시대를 만듭니다.

생각이 허약하고 빈약합니다.

쏟아내는 말들이 부정적입니다.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압니다.

안 되는 이유를 잘 압니다.

위험 부담이 없거나 적어도 아주 적은 안전한 길을 찾습니다.

열정적으로 강력하게 집요하게 부정을 고집합니다.

의지(意志)가 빈약한 생각은 부정적이 됩니다.

비활동 편향적 생각(Inaction Biased Thinking)은 항상 소극적입니다.

희생하고 싶지 않으면 생각이 부정적입니다.

책임지기 싫으면 생각이 부정적이고 남 탓을 합니다.

빈약한 생각은 언제나 원인을 밖에서 찾습니다.

 

생각이 방황하면 삶이 헤맵니다.

감정을 따랐다가 이성을 따랐다가 합니다.

주관을 따랐다가 세상 풍조를 따랐다가 합니다.

생각을 다스려 삶을 다스립니다.

 

성도는 예수를 깊이 생각(3:1)합니다.

불변의 진리를 따라 생각합니다.

창조주의 지혜를 따라 창의적으로 생각합니다.

전능자를 따라 불가능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급하실 것을 생각합니다.

죽음 후에는 천국이 있음을 생각합니다.

용서를 생각하고회개를 생각합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생각합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4:13)

하나님은 의인의 생각을 지켜주십니다(4:7).

 

믿음으로 생각하는가?

희망을 생각하는가?

거룩함과 의로움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승리를 생각하는가?

해를 마감하면서 나의 생각을 생각합니다.

새 해를 맞이하는 나의 생각을 곰곰 생각해봅니다.

나는 생각을 생각하는 생각이 있나 생각합니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 .(23:7)



건강한 둘로스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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