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오수견(獒樹犬 A Tree of Dog)

황의정 목사 0 10,697 2018.05.05 10:20

  둘로스교회 황의정 목사의 목 회 서 신 532호 11-05-2017


  

애견과 함께 잔치집에 다녀오다

풀밭에서 만취하여 잠들었지요.

산불에 위태한데

견공(犬公)이 온 몸에 물을 적셔 수백 번 불을 끄다

스스로 목숨을 바쳤어요.

잠에서 깨어난 주인이

감동하여 장사지내고

무덤에 지팡이를 꽂아두었지요.

지팡이에서 싹이 나고 자라 거목이 되어

천년의 오수(獒樹)가 되었어요.

 

개의 주인 김개인은

추모의 노래를 지어 널리 퍼뜨리고

오수(獒樹) 의견비(義犬碑)와 의견상(義犬像)과 의견비각을 세워

잊지 않고 널리 전하였습니다.

1254년 최한의 보한집에 기록되어 1,000년을 이어 전래되고,

전북 임실군 둔남면을 1992년 오수면으로 개명하여

세상에 다시 알려 기념합니다.

 

견분곡(犬憤曲)

김개인(金蓋仁)

人恥呼爲畜(인치호위축)

사람은 짐승이라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만

 

公然負大恩(공연부대은)

공공연히 큰 은혜를 저 버린다네.

 

主危身不死(주위신불사)

주인이 위태로울 때 주인 위해 죽지 않는다면

 

安足犬同論(안족견동론)

어찌 족히 개와 한 가지로 논 할 수 있겠는가?

 

감사의 달을 맞이하며

오수의 충성심과

미물의 선행을 기념하는

인간심성의 아름다움을 기억합니다.

 

개만도 못하다는 말은

오수견 같은 개를 염두에 둔 말이겠습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주인을 알고은혜를 알아야 사람이지!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목숨 바쳐 살려주신 주인 위해 목숨 바쳐야 사람이지!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감사할 줄 알아야 사람이지!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감사를 잊지 않아야 사람이지!

 

감사절에

십자가에 감사하고

빈 무덤과 부활에 감사하고

임마누엘 동행하심에 감사하고

다시 오실 약속에 감사하고

믿음의 공동체 있음에 감사하고. . .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감사하는 감사절감사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길....



건강한 둘로스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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