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맹자(孟子)의 고자장(告子章)

황의정 목사 0 11,429 2018.05.05 10:02

는 한문(漢文)을 읽고 해석할만한 지식이 없습니다한문에 밝은 분들이 해석해 놓은 것을 가끔 보면서 그 사상과 가르침의 깊이에 감탄할 따름입니다성경의 가르침과 매우 흡사한 가르침이 많아서 놀랍니다아래에 인용한 글도 어느 분이 제게 보내주셔서 인터넷을 통하여 다시 확인하였는데 성도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적어봅니다맹자는 유교의 대 스승인 맹자님의 어록을 기록한 책으로 유교의 경전이며고자장은 고자(告子)라는 학자와 인성(人性)에 관하여 나눈 대화를 기록한 장입니다그 내용이 하도 감동적이라 중국의 등소평도 평소에 암송하였다는 말도 있고조선시대의 사대부들은 귀양살이할 때에 벽에 붙여놓고 주야로 읽어 마음을 다스렸다는 유명한 글입니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천장강대임어사인야)인대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내리려 하면

 

必先勞其心志(필선노기심지)하고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苦其筋骨(고기근골)하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餓其體膚(아기체부)하고

그 몸과 살을 굶주리게 하고

 

窮乏其身行(궁핍기신행)하여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拂亂其所爲(불란기소위)하나니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是故(시고)는 動心(동심)하고 忍性(인성)하여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增益其所不能(증익기소불능)이니라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무엇이든지 빨리쉽게 이루어보려는 세태에서 깊이 새겨야할 가르침이 아닙니까? 맹자가 말하는 하늘은 하나님이지요하나님께서 세상의 인물을 만들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일꾼을 삼으시는 원리를 가르치는데 놀랍지 않으세요?


베드로사도가 말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벧전4:12-16). 야고보 사도를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을 너희가 앎이라인내를 온전히 이루라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1:2-4).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1:12).

 

쉽게 부자가 되고빨리 성공하고짧은 시간에 지식을 정복하려고 하는 시험은 이 시대의 전염병처럼 퍼져가고 있습니다특히 세계 제일의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 백성들은 이 병에 걸리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하지만 심은 대로심은 만큼 거두는 만고의 진리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경건하게 보냈습니다금식도 하고하루 세 번씩 기도도 하고특별 새벽기도회도 가졌습니다교회학교 어린이들까지도 함께 참여하여 기도와 찬양과 말씀에 흠뻑 젖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기간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고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최고 최선의 교훈은 바로 이것입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죄를 용서하셨으며십자가에서 죽으신 뒤에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십자가(十字架없이는 부활(復活)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수록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쓰임 받고자 하면 할수록우리는 강한 훈련을 받습니다그리고 반드시 부활합니다반드시 승리합니다믿습니까아멘입니까?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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