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구별됨을 두려워 말라!

황의정 목사 0 1,565 2018.04.21 09:22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대량 생산이 보편화되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좋은 물건을 싸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가 생겼습니다. 의무교육이 보편화되면서 획일화된 교육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은 망국병이라는 이름하에 과외를 못하게 막고, 또 평준화 교육을 대안 정책으로 삼으면서 제품처럼 사람도 비슷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탄광촌에서 개척 목회를 하시던 선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들은 깊고 깊은 탄광에 들어가서(때로는 수직으로 1km 들어가서 수평으로 2km를 가야 탄을 캘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는데 부인들은 사치와 낭비의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남편을 지칭하는 은어가 검둥이랍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집집마다 그릇이나 온갖 전자제품을 쌓아놓고 산답니다. 누가 무엇을 샀다고 하면 모두 사야 된답니다. 남들이 다 가진 것을 못가지면 견딜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이 부인들만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뒤떨어지는 것을 못 참습니다. 또 다른 사람과 다른 의견을 갖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비슷한 옷을 입고, 동일한 생각하고, 비슷비슷한 집에서 살아야 불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획일적인 사고방식이나 삶의 유형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속감을 갖게 하며, 안정감을 갖는 효과는 있습니다. 앞서도 불안하고 뒤떨어져도 불안하거든요. 다르다는 것이 불편합니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동년배의 압박을 받아서 탈선하게 되는 것도 다 이런 심리현상에 의한 것입니다. 바르지 못한 일인데도 거절하지 못하지요. 톡톡 튀는 사람이 되어야 성공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제로 구별되기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말할 때에 거룩하신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거룩하다는 뜻은 우선 죄나 허물이 없고, 어둠이 없고, 정의와 사랑으로 충만한 성품을 말합니다. 그런데 어원적으로 거룩하다는 뜻은 “다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것은 소위 사람들이 섬기는 모든 신들과 구별된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며, 죄를 지은 인생들에게 벌을 주시고, 하나님을 지성으로 섬기는 신자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모든 존재와 성품, 그리고 행위로 하나님은 다른 신들과 구별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거룩성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죄인들과 다르게 죄를 용서하시고, 없애주십니다.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달리하게 하십니다. 인간이 원숭이 후예가 아니고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을 닮게 창조하셨다고 믿는 것이 거룩입니다. 현세가 전부라고,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육체의 정욕을 채우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달리 생각하는 것, 곧, 모든 사람은 죽은 후에 그 영혼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고 믿는 것이 거룩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혼인 서약을 끝까지 지켜야 하며, 그것이 자신과 대대로 오는 후손의 행복이라고 믿는 것이 거룩입니다. 

유대인들의 교육이 세계적으로 귀감이 된다는 것은 많이 들었습니다. 유대인 교육의 특징이 다르게 키우는 것입니다. 이웃집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면 우리는 바이올린을 가르칩니다. 각자가 서로 다름을 추구함으로써 다양성, 개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교우위가 아니라 절대평가로 승자가 되게 합니다. 다름을 무시하고, 다름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교육은 가장 비교육적입니다.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창조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오랜 신앙생활에 여러 교회를 경험하신 분들은 자칫하면 옛날 교회를 또 하나 만들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성을 믿고, 진리의 불변성에 충성하고, 그 다음은 무엇이든지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달리 생각해야 하고, 해보지 못한 것을 기꺼이 시도해야 합니다. 다른 것은 불편하고, 불안하게 할 수 있지만, 다름에 편안함을 느낄 수가 있을 때에 진정으로 건강한 독립적 인격이 되며,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모든 일에 구별됨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구별하셨습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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