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생일 카드(Birthday Card) 1

황의정 목사 0 12,479 2018.05.04 09:51

       항상 기쁜 날이 생일입니다.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나이를 먹는 미국에 살면서 나이 먹기는 싫어도 생일은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9월에 제 생일이 있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한 이후로 성도들의 생일에 카드로 보내드렸습니다. 카드를 쓸 때에 상투적인 말로 쓰지 않고,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감동으로, 때론 격려도 하고, 때론 위로도 하고, 때론 도전을 하고, 때론 하나님의 약속을 담대하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카드를 쓰는 순간 성령의 감동을 받아 내가 쓴 카드를 다시 읽으며 은혜를 받은 적도 많았습니다.


          제 생일이 되면 교회에서 성도님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특별한 음식을 하여 축하해주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제가 잔치보다는 생일 카드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생일 전 주일에 광고를 했습니다. “다음 주일이 제 생일입니다. 제게 생일 카드를 보내주세요!” 보통은 권사님들이 제 생일을 기억하여 준비하여 당일에야 알던 성도들이 많은데 스스로 생일을 앞두고 광고를 했으니 유별난 경우였습니다. 혹시 생일 카드만 달랑 보내기 어려워 선물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일 카드만을 보내주세요. 선물이나 현금은 일체 받지 않겠습니다. 혹시 그래도 주시는 분이 계시면 현금은 교회에 100% 헌금하고, 선물은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드릴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제 생애에서 생일 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2014년 생일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정성스레 쓰신 카드를 읽고 또 읽어보았습니다. 제게 대한 넉넉한 생각을 아름답게 또는 투박하게 표현한 글에서 제가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죽으면 성도들이 조사를 이렇게 쓰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분한 칭찬과 사랑의 고백들인지라 제 자랑이 될까봐 조심스럽습니다만 목사로 살아온 제게 대한 성도님들의 생각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다 소개하지 못하여 다음에 한 번 쓰렵니다.


목사님, 늘 환한 미소로 반겨 주시고, 우리 아이들도 예뻐해 주시고 둘로스에서 직분도 감당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여집사님)


목사님, . . .저에게 보내주신 생일카드는 단순한 카드가 아니라 지치고 힘든 저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여집사님)


얼마 전 아이 생일에 목사님께서 직접 써주신 생일 카드를 애 아빠가 읽어주는데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성도)


항상 인자한 얼굴도, 미소 가득한 입가도 예수님을 닮았을 것 같은 우리 목사님 생신 넘넘 축하드리고 축복합니다. 둘로스 교회 덕에 교회 가는 즐거움이 점점 커져갑니다. 넘 감사합니다. (성도)


목사님, 앞으로도 지금처럼 항상 웃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은혜 부탁드려요 (여집사님)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었고, 목사님이 저희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과 세심한 인도하심의 통로가 되어주셔서 미국 생활에서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의 모든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염려하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수집사님)


영원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여 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은 인생 목사님처럼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교역자)


목사님을 만난 게 제게 축복입니다. 행복했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기도합니다. 부드러움 속에 하나님의 열정, 그리고 비전을 이루고자 하시는 집념, 아무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권사님)


한가위만하여라는 말처럼 지금처럼만 하시면 잘하시는 것입니다. 말씀 A+, 인격 A+, 선교열정 A+,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여집사님)


저는 하루하루 목사님의 말씀으로. . 설교로. . 깨달아 가고 바뀌어지는 스스로에 행복을 느끼는 000입니다. (성도)


둘로스 교회에 와서 목사님을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이 제게 주신 선물입니다. 목사님 말씀을 통해 제 삶과 습관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며, 감사드립니다. (여집사님)


목사님 태어나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 .우리 가족은 하나님의 은혜와 목사님 때문에 행복합니다 (여집사님)


목사님은 지금 Golden Age에 불길 같은 정렬과 인간의 완숙미를 겸비하고 계십니다. 저는 주일마다 주시는 말씀으로 하나님께 다가가 눈 뜨며, 가슴이 열려 고통은 삭이고, 진리는 내 것으로 하는 것 다 목사님의 은혜입니다. (여집사님)


늘 말씀을 좇아 성결한 삶을 추구하시는 목사님을 뵐 때면 가슴이 찡해져요. 존경스러워서, 또 닮고 싶어서. (교역자)


목사님과 함께 주님을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믿음의 초등생을 속도는 좀 느리지만 조금씩 발걸음을 띄게 해주시는 목사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권사님)


늘 우리 곁에 따뜻이 계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길잡이이신, 백번 불러도 싫증나지 않는 목사님, 생신을 축하 또 축하드려요. 마음 같아서는 목사님의 연세가 여기서 10년쯤 멈추어 주었으면 해요.(집사님)


언제나 신실하신 나의 사랑, 나의 영적 지도자이신 황의정 목사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장로님)


주님에 대한 헌신과 교회에 대한 헌신으로 조용히 그러나 꾸준하게 주님을 섬기시는 목사님의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목사님의 마음과 비전을 이해하고 동참하기를 소원합니다. (장로님)


우리 가족을 위하여 근심하며 사랑하시며 기도하시는 목사님 덕분에 화목한 가정을 가꾸게 되어. .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 . 제가 처음 예수님을 영접할 때 목사님을 저의 담임목사님으로 섬기게 하신 예수님께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 . 목사님 인도에 순종하는 것이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으로 여기며 항상 순종하겠습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남집사님)


가장 행복한 생일이었습니다. 성도님들처럼 저도 위로받고 격려 받으니 힘이 납니다. 귀한 말씀들을 마음에 새기고 당근과 채찍으로 삼고자 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 . 생일 카드 쓰기를 우리 모두 열심히 하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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