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살아있는 교회, 죽어가는 교회

황의정 목사 0 11,034 2018.05.04 09:46

       삶에서 중요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정이 제일 소중하고, 교회가 소중하고, 국가가 소중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생활환경으로 만들어주신 세 기관이 바로 가정과 교회와 국가입니다. 사람의 행복은 가정과 교회와 국가의 건강에 달려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몸이 건강하면 행복하리라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현대인의 최고의 착각이 바로 이것일 것입니다. 인류역사에서 모든 국가는 가정이 무너지면서 붕괴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죽어가면서 회복력을 상실했습니다. 이런 경지에 이르면 국가는 무기력한 공룡이 되었다가 외부의 침략으로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이 무너지고 국가가 무기력해질 때에 교회가 살아있으면 회복의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치유하시고 회복하시는 역사가 교회를 통해서 임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30년을 목회하신 어느 목사님께서 살아있는 교회와 죽어가는 교회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셨습니다. 얼른 읽어도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읽으면서 우리 둘로스교회와 또 여러분이 아는 교회를 진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살아있는 교회는 교실, 주차장 등 늘 공간(space)의 문제가 있다.


죽어가는 교회는 공간을 염려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교회는 항상 변화한다.


죽어가는 교회는 늘 똑같다.


살아있는 교회는 아이들과 소년 소녀의 재잘거리는 소리로 늘 시끄럽다.


죽어가는 교회는 죽은 듯이 조용하다.


살아있는 교회는 언제나 일꾼이 부족하다.


죽어가는 교회는 일꾼을 찾을 필요가 없다.


살아있는 교회는 언제나 예산을 초과해서 쓴다.


죽어가는 교회는 은행에 잔고가 많다.


살아있는 교회는 새 얼굴 이름 알기가 어려워 애먹는다.


죽어가는 교회는 해를 거듭해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살아있는 교회는 선교 사업이 활발하다.


죽어가는 교회는 교회 안에서만 움직인다.


살아있는 교회는 주는 자(giver)로 가득 차 있고,


죽어가는 교회는 팁 주는 자(tipper)로 차 있다.


살아있는 교회는 믿음 위에 운행되고,


죽어가는 교회는 인간적 판단(sight) 위에 운행된다.


살아있는 교회는 배우고 봉사하기 위하여 바쁘고,


죽어가는 교회는 편안하다.


살아있는 교회는 활발히 전도하고(evangelize),


죽어가는 교회는 점점 굳어가 화석화(fossilize)한다.


우리 교회는 살아있는 교회인가 죽어가는 교회인가?

 


          사탄은 가정을 무너뜨려 불행의 씨앗을 뿌립니다. 현대 가정 형편을 보면 가정의 붕괴는 돌이킬 수 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성 개방과 미혼모의 양산으로 아버지 모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잦은 이혼과 재혼으로 혼합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적 압박으로 부부 맞벌이가 보편화되면서 가정 지킴이가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탁아소로 유아원으로 유치원으로, 학교에 가면 방과 후의 학원으로 내몰린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완전히 피폐해져갑니다. 만병의 보약이 숙면이듯이 가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마치 자녀들을 양육(養育)하는 것이 아니라 사육(飼育)하는 단계로 전락했습니다.


          이에 대한 국가의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가정을 보호하고 치유와 회복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가정파괴의 주범으로 둔갑했습니다. 국가의 사명이 백성들이 배부르게 먹도록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외세의 침입을 막아 평화를 유지하는데 집중합니다. 백성들의 도덕적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주부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산업발전을 위해서 주부들을 노동현장으로 끌어내는데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비극입니다.


이런 형편에 희망은 교회에 달려있습니다. 살아있는 교회,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깊이 체험하고, 나누는 교회가 있으면 가정에서 상처받고 버림받고 병든 영혼들이 치유와 회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깨어진 관계가 회복이 되고, 상실한 꿈과 비전을 되찾아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모두가 황금 우상을 숭배하는 때에 참 하나님을 섬기도록 정신 차리게 해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십니다. 교회가 타락해도 아주 버리시지 않습니다. 새롭게 하는 은혜(부흥)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은 지금도 교회를 새롭게 하십니다.


          18세기 영국의 상황은 매우 비관적이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 도시로 몰려든 백성들은 날마다 술에 취해 살았습니다. 한 집 두 집 건너 술집이었으니까요. 10살 내외의 어린이들이 공장에서 매일 15시간 이상 노동을 했습니다. 정치인들은 권모술수를 잘 쓰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습니다. 이때에 요한 웨슬리 형제가 일어나 신앙부흥을 일으켜 감리교회를 세워 나라를 살려냈습니다.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상황에서 평양에서 시작한 전국적인 부흥이 교회를 세우고, 민족정신 개조하여 새 나라 새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가 살자 가정이 살고 나라가 살았지요. 하지만 지금 조국이나 미국의 상황이 매우 어둡지요? 교회가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고 희생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살아있는 둘로스! 건강한 둘로스! 가정과 국가를 살리는 둘로스 교회! 여러분이 중심인물입니다. 다 함께 더 수고합시다! 아멘!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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