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무지개 빛깔의 새 해 엽서

황의정 목사 0 1,565 2018.05.04 09:05

빨강                                                  이해인

그 눈부신 열정의 빛깔로

새 해에는

나의 가족친지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사물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결점이 많아 마음에 안 드는 나 자신을

올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렵니다.

 

주황

그 타오르는 환희의 빛깔로

새해에는

내게 오는 시간들을 성실하게 관리하고

내가 맡은 일들에는

인내와 정성과 책임을 다해

힘찬 열매를 맺도록 힘쓰겠습니다.

 

노랑

그 부드러운 평화의 빛깔로

새해에는

누구에게나 발고 따스한 말씨

친절하고 온유한 말씨를 씀으로써

듣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자유로운 매일을 가꾸어 가겠습니다.

 

초록

그 싱그러운 생명의 빛깔로

새해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힘들게 하더라도

절망의 늪으로 빠지지 않고

초록빛 물감을 풀어 희망을 짜는

희망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파랑

그 열려 있는 바다 빛으로

새해에는

더욱 푸른 꿈과 소망을 키우고

이상을 넓혀가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삶의 바다를 힘차게 항해하는

부지런한 순례자가 되겠습니다.

 

남색

그 마르지 않는 잉크 빛으로

새해에는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의 말을 꺼내

편지를 쓰고일기를 쓰고,

시를 쓰고그림을 그리며

사색의 뜰을 풍요롭게 가꾸는

창조적인 기쁨을 누리겠습니다.

 

보라

그 은은한 신비의 빛깔로

새해에는

잃어버렸던 기도의 말을 다시 찾아

고운 설빔으로 차려입고

하루의 일과를 깊이 반성할 줄 알며

감사로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이에게 거듭 강요하기 보다는

조용한 실천으로 먼저 깨어 있는

침묵의 사람이 되렵니다.

 

일곱 가지 무지개 빛깔로

새로운 결심을 꽃피우며

또 한 해의 길을

우리 함께 떠나기로 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여러분의 새 해 결심은 무엇입니까시인처럼 아름답게 말하지 못해도우리의 마음을 적어보시기 바랍니다글로 쓰는 것이 얼마나 강한 기도가 되는지 아시지요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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