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

황의정 목사 0 10,490 2018.05.04 08:37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남겨라! 소위 경제 원리로 무장된 현대인들에게는 항상 투자와 수익의 비율이 중요합니다. 조금 주고 많이 받고자 합니다. 그래서 불량품이 나오고, 모조품 짝퉁이 나옵니다. 단기로 이익이 되지만 장기로 손해를 봅니다.

 

  경제원리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면 재앙이 시작됩니다. 사실 불행한 생활의 깊은 뿌리에 이 경제원리가 들어있을 듯합니다. 조금 사랑하고 많이 사랑받고자 합니다. 조금 돌보아주고 많이 자라기를 바랍니다. 시늉만 하고, 생색만 내는 관계가 참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부모가 자기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자기의 전문성을 살리고, 자기 인생의 성공과 승리를 위해서 헌신함으로써 자녀들을 위한 사랑과 돌봄과 희생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유아원으로 유치원으로 그리고 학교와 학원으로 내돌립니다. 어느 부모도 자녀를 덜 사랑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한 부모님들 밑에 평범하거나 평범하지도 못한 자녀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평범한 부모님이나 약간 부족해 보이는 부모님에게서 탁월한 자녀들이 많이 나오던 것과 대조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도 남을 대접하라(마7:12).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존 맥스웰 목사님은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대접받기 원하는 5가지”를 말했습니다. 아주 공감이 되는 내용이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격려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를 격려하는 사람 주변에 머물러있습니다. 우리가 무의식중에라도 멀리하는 사람은 우리를 낙심시키는 사람, 우리의 허물과 실수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사람입니다. 저를 돌아봅니다. 어떤 그룹의 사람들은 저를 싫어합니다. 제가 모든 지성을 동원하여 판단하고 지적하고 그들이 잘 못되었음을 지적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부류의 그룹이나 사람은 저를 무척 좋아하고 따릅니다. 당연히 그렇지요. 제가 격려하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격려받기를 기대하니까 내가 먼저 격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로 정죄하고 비난하면 싸움이 되고, 급기야는 관계가 악화되고 파괴됩니다. 요즘 격려하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 설교에서부터 제가 노력하는 격려가 시작됩니다. 조금씩 느는 것 같습니다. 노력하니까요. 요즘 우리 교회 새벽기도회가 부흥되고 있습니다. 주일 출석교인의 30% 내외가 출석하거든요. 정말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 부지런한 분들입니다.

 

  둘째,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말할 때에 우리 자신의 가치를 느낍니다.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내가 잘 했구나!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감사가 없으면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내가 잘 했는지 잘 못했는지, 상대방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도움이 되었는지 부담을 주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감사를 잘 하면 감사를 많이 받겠지요.

 

  셋째,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용서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에 죄와 허물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살면서 용서받을 일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미안하다고 잘 못했다고 시인을 하면서도, 또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고 용서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사랑은 용서하고 정의는 정죄합니다. 정의보다 세상은 사랑으로 세워집니다. 사람 없는 정의는 폭력이 되고, 사랑 없는 능력은 파괴적입니다. 사랑으로 용서하기를 잘 해야겠습니다. 자기는 절대로 남을 용서하지 않으면서 용서받기를 바란다면 염치가 없지요.

 

  넷째,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잘 들어주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모두 말하고 싶어 합니다. 아무도 듣지 않는데 쇠귀에 경 읽듯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있다면 정신병자겠지요.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자기를 귀하게 여겨주는 사람,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 자기를 인정하는 사람. . . 다 여기서 확인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일에 몰두하면서 건성으로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사람에게 우린 몹시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무시당한 느낌, 거절당한 느낌. . .

 

  다섯째,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이해해주기를 바랍니다. 이해를 받는 다는 것은 경청할 때 가능하겠지요.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줄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있을 때지요. 이해받지 못하는 것처럼 불행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받고자 하는 것이 이것이라면 이제부터 우리가 힘써야 할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다른 사람도 나처럼 이렇게 해 주기를 원하거든요. 격려합시다! 감사합니다! 용서합시다! 경청합시다! 그리고 이해합시다! 심는 대로 거두는 법칙에 따라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고,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말씀대로. . .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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