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능력을 주노라

힘을 좇아가는 세상입니다. 사람마다 더 큰 힘을 소유하려고 발버둥입니다. 민족과 국가도 힘을 가지려고 일관되게 노력합니다. 힘이 곧 정의가 되고, 힘이 곧 지위가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힘이 있으면 이기고 힘이 없으면 집니다. 그러니까 힘을 획득한 자는 승자이고 힘을 얻지 못한 자는 패배자입니다.

현대에서 힘은 곧 돈, 경제력으로 가장 잘 대표됩니다. 신학교 시절 한 교수님께서 국력은 무엇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군사력이라고 하시면서 군사력은 경제력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한 국가의 힘도 결국은 돈에 좌우된다는 말입니다. 전 세계가 경제발전에 목을 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개 소시민도 호주머니에 돈이 두둑하면 어깨를 펴고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닙니다. 자신감이 있습니다. 아무도 아는 이 없어도 호주머니에 돈이 달랑달랑하면 스스로 기가 죽기 쉽습니다.

자녀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받도록 해 주려는 부모님의 교육열이 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좋은 회사 즉 월급을 많이 받는 직장을 얻는다는 간단한 논리입니다. 인성교육이 뒷전에 밀리고, 신앙교육이 우습게 여겨지는 풍조는 바로 돈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교육열로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우수 기업들이 히트 상품을 만들어 온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팔았습니다. 자동차, TV, 컴퓨터, 냉장고, 그리고 전화기 등은 정말 세계 어디에 가도 쉽게 만나는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들입니다. 드라마를 만들어 전 세계 안방마다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중동 어느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드라마를 방영할 때에 시청률이 95%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보다 더 인기가 있습니다. 우수한 한국의 두뇌가 전 세계 대학 교수로, 세계적인 최첨단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업적을 쌓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더 행복해졌나요? 세상이 더 좋아졌나요? 물질적 힘은 점점 강해지는데 도덕적 힘, 영적인 힘은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한 세상 살아낼 힘이 부족하여 좌절하고 실망하고 자포자기로 자살하는 어찌 그렇게 많은지요. 점점 인성이 피폐하고, 대인관계가 거칠고, 단명합니다. 외모는 화려한데 내면은 어찌나 허한지요. 소금을 먹은 사람처럼 자꾸 물을 들이킵니다. 물질문명이 바로 소금처럼 더욱 갈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전기가 하나님 같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자동차, 비행기, 전화기, 컴퓨터, 면도기, 청소기, 차고 문 등 모든 것이 전기로 작동합니다. 오두막은 전기가 없어도 사람이 살 수 있지만 호화주택일수록 전기 없이는 사람이 출입할 수도 없고, 그 안에 생존할 수도 없습니다. 사고로 정전이 되면 세상이 말 그대로 멈춰섭니다. 정전이 되면 은행도 마비되어 돈을 찾아 쓰지 못합니다. 밥도 못하고, 일도 못합니다. 높은 집을 지어놓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전기가 끊어지면 아무리 좋은 기계도 쇠 덩어리에 불과하게 됩니다.

인간이 불행한 까닭은 하나님의 능력, 영적인 능력을 상실한 까닭입니다. 전기가 끊어진 기계처럼 고철 덩어리가 된 인간이 하나님 없는 물질만능 정신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니다. 원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처럼 영적인 존재이고, 사랑과 의로 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서로 교제하며 살도록 지어졌습니다. 마치 컴퓨터가 전기에 연결되어 있을 때에 인터넷을 통해서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온갖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을 때에 사람은 진정 위대한 인간으로 살 수 있습니다. 사랑과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 지식과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교제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모르는 사람,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 하나님의 지혜를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무능합니다. 무가치한 삶을 삽니다. 방황합니다. 이것을 죽은 삶이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 능력을 회복시켜주시려고 오셨습니다. 끊어진 전선을 잇듯이, 죄를 해결하여 하나님께 연결시켜주시는 분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우리에게 주시는 분입니다. 영적인 힘(능력)이 정신적인 능력으로, 정신적인 능력이 물질적인 능력으로 전환되면서 행복을 알고, 만족을 알고, 기쁨을 알게 됩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점점 더 물질에 집착합니다. 힘이 될 만한 것으로 돈에 집착합니다. 그 깊은 수렁은 무저갱(無低坑, Bottomless Pit)입니다. 한 번 빠지면 절대로 스스로 돌아 나올 수 없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능력을 주노라!”하시는 예수님께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 이것이 전도요 선교입니다. 최고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이끌어내어야 합니다. 열심히 전도합시다! 아멘!!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