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유아세례에 즈음하여

황의정 목사 0 10,685 2018.05.04 08:02

세례는 성만찬과 함께 기독교의 2가지 거룩한 예식(성례, Sacrament)입니다예수님을 구주(救主, Savior)와 주님(, Lord)로 영접하고고백한 사람들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고다시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일생일대의 사건입니다하나님과 천군과 천사 앞에서성도들 앞에서 하나님의 자녀임을 공포하고교회에는 정회원이 되는 것입니다.

세례에는 성인 세례와 유아세례 두 가지가 있습니다세례는 성인이 되어 주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사람이 공개적인 신앙고백과 변화된 삶을 확인하고 받는 것입니다하지만 기독교 신앙이 전파되어 자녀들이 믿는 부모님에게 태어나서 소위 모태 신앙인이 되면 부모님의 신앙을 담보하여 자녀들에게 세례를 베풉니다이를 유아세례라고 합니다유아세례의 의미는 부모님께 묻는 질문(유아세례문답)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유아세례를 받는 아기는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며하나님께 아기의 일생을 맡겨드리는 마음으로 세례식에 임하십니까?

여러분의 자녀에게 베푸시는 유아세례를 통해서 성결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임하심을 믿습니까?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베푸시는 유아세례를 통해서 성령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실 것을 믿습니까?

여러분은 매일 기도매일 성경 읽기매 주일 예배를 드림으로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경건생활의 모범을 보이시겠습니까?

여러분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고이웃을 사랑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교훈과 훈련을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세상의 풍조와 성경의 가르침이 서로 대립할 때에 성경의 입장에서 서서 자녀들을 양육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자녀들의 타고난 성품과 재능과 은사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양육하며무슨 직업을 갖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되도록 하시겠습니까(본 문답은 황의정목사가 새롭게 정리한 것입니다)

 

유아세례를 받은 아기가 자라 15세가 되면 성인세례를 받는 대신 견신예식을 하며, 20세가 되면 정회원 입회예식을 거행합니다.

 

부모가 되는 기쁨과 성공한 부모가 되는 기쁨 사이에는 자녀들을 영적으로 잘 양육하는 중요한 책임이 있습니다이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사람이 진정 성공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가정사역에 헌신하신 송길원 목사님의 시가 있습니다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을 통해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내가 다시 아이를 기르게 된다면

 

내가 다시 아이를 기르게 된다면

그들의 버릇을 고쳐 놓으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그들의 모범이 되는 일에 마음을 쏟으리라.

그들의 습관과 행동을 고치는 일에 시간을 빼앗기기보다

내 마음을 넓히는 일에 시간을 쓰리라.

그들을 꾸지람하고 야단치는 일에 마음을 쏟기보다

더 많이 성경 이야기를 들려 주리라.

 

내가 다시 아이를 기르게 된다면

잔소리로 그들의 마음을 박박 긁어 놓기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리라.

간섭하고 끼여들어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흐트러뜨리기보다

그들을 하나님께 내맡기리라.

 

내가 다시 아이를 기르게 된다면

찬양 소리로 그들의 아침참을 깨우고

하루를 마감하는 기도의 소리로 잠들게 하리라.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이 기도하리라.

더 기도하리라.

 

그러나 내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기도하리라.

그들을 위해 무릎을 꿇으리라.

기도로 나의 과오를 씻어내고

그들의 상처를 감싸 주리라.

기도로 그들의 세계를 밝게 열어 주리라.

 

평생 과제요 평생 사명인 부모됨은 홀로 감당키 어렵습니다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여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부모의 행복과 영광을 모른다면 진정 행복한 사람일까요?


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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