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幸福) 10계명(十誡命)

성 어거스틴의 행복론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다 읽지도 못할 두꺼운 책 여러 권을 구입하기도 했지요. 지금 그 책이 어디있는지도 모르지만 깨알 같은 글씨는 눈에 선합니다. 그 책을 보면서 들었던 느낌이 되살아납니다. “아, 정말 사람이 행복하기는 어려운가보다! 이 책을 다 읽어도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없는데 이렇게 할 말이 많은가?” 어거스틴의 가르침은 인간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철학적으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대한 철학자란 없는 것은 만들어주거나 모르는 것을 깨우쳐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실천하는 것을 말로 쉽고 간단하게 표현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람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법으로도 보장된 권리입니다. 각 나라의 헌법은 타인의 행복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신의 행복을 마음껏 추구할 수 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고 너를 행복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나의 행복은 너의 행복을 위한 기초가 됩니다. 간혹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 하여 타인의 행복을 우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깊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너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순서가 성립이 됩니다.

예수님의 행복은 무엇일까요? 죄인들이 하나님과 화목해지는 것입니다. 죄인들이 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죄인들이 죄의 형벌인 지옥을 피하여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죄인들이 불행한 삶을 벗고 의미 있고 만족스럽고 자랑스럽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큰 희생을 치르셨습니다. 하나님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말구유에 아기로 태어나셨습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높이 매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고 죄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행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리고, 주야로 기도드리고,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은혜, 성령님의 능력을 널리 전할 때 예수님은 행복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제가 예수님의 행복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서 예수님을 행복하게 해드렸습니다.

김진홍목사님께서 행복의 십계명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다음 중 7가지 이상을 실천하고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고, 5가지 미만을 누리고 사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랍니다.

첫째, 나는 나 자신의 주관을 지니고 내 인생을 내가 산다.

둘째, 나는 “할 수 있다( Can-Do- Spirit )”를 품고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간다.

셋째, 나는 항상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에 목표를 세우고 살고 있다.

넷째, 나는 가정생활이 행복하다. 나아가 인간관계가 다양하고 원만하다.

다섯째, 나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간다.

여섯째, 나는 꾸준히 배우고 나 자신을 성장시킨다.

일곱째, 나는 감정과 욕망을 절제하며 살아간다.

여덟째, 나는 이웃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행복과 성장에 시간과 노력과 물질을 투자한다.

아홉째, 나는 나 자신의 자율성을 소중히 여겨, 나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열 번째, 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중요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

찬찬히 읽어보세요. 다른 말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1. 행복은 남의 눈치를 보는 삶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2. 행복은 두려워하면서 위축되거나 안전한 곳으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도전하고 극복하는 삶에서 옵니다. 3. 행복은 아무것도 없는 진공상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삶에서 옵니다. 4. 행복은 고독에서 오지 않고 더불어 사는 데서 생산됩니다. 5. 행복은 정체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6.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서부터 창조하는 것입니다. 7. 행복은 방종이 아니라 절제와 자발적 통제에서 옵니다. 8.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행복은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남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9. 행복은 성공과 달라서 가시적인 것이 아니라 불가시적인 것입니다. 행복은 고난과 역경을 피하거나 면제받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고, 고난과 역경을 통해서 자라가는 자신에 대하여 스스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10. 행복은 젊은이의 전유물이 아니라 세월과 함께 농익어 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행복하세요?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은 하세요?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가 입으로 떨어지길 기다리는 자세를 취하고 계시진 않겠지요?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에 지대한 관심이 있으십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시는 것으로 하나님 자신의 행복을 삼으셨으니까요. 여러분의 행복을 열렬히 도모하시는 하나님을 도와드리세요. 말씀대로 생각과 언어와 행동을 바꾸어 새 삶을 살고, 성령께 순종하여 더 넓은 세상, 더 깊은 세상을 사세요. 하나님과 함께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하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