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기준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황의정 목사 0 12,638 2018.04.21 09:11

운동장에서 선생님께서 한 학생을 지명하면서 “기준!”하시면 그 학생은 오른 손을 높이 들면서 큰 소리로 “기준!”합니다. 선생님의 “양팔 간격 좌우로 나란히!”소리에 학생들은 일제히 “야!”를 외치면서 양팔 간격으로 뛰어서 정렬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은 자신이 기준이 되었는데도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이리저리 뜁니다. 그러면 영락없이 선생님께 한 대 맞습니다. 기준은 움직이지 않아야합니다. 운동장에 모일 때만이 아니고 집을 지을 때고 그렇고, 인생을 설계할 때도 그렇고, 윤리와 도덕의 기준도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요즘에 기준이 자꾸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헌법에 기초한 법치 민주주의의 모범국가입니다. 민주주의 확산을 세계 통치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헌법이 항상 동일한 뜻으로 이해되고 해석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자기의 입장에 맞게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연방 대법원 판사 9명이 최종 해석을 내리게 됩니다. 헌법을 해석할 때에 원래 법 제정의 취지에 맞게 해석하는 것을 보수적 해석이라고 하고, 현대의 여론과 추세에 맞게 해석하는 것을 진보적 해석이라고 합니다. 미국이 기독교 신앙에 기초하여 세워진 나라이면서도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로 대 웨이드 사건)을 내린 것은 진보적인 판사들의 영향이었습니다. 

이번에 연방 대법관 산드라 데이 오코너 판사가 사표를 냄으로써 후보를 지명하게 된 부시 대통령은 보수적인 성향에 맞게 존 로버츠(John Robert) 연방 순회 판사를 지명하였습니다. 언론에 비친 로버츠 후보 지명자의 경력이나 능력 등에서는 별 하자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유독 그가 낙태에 대하여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이유로 비난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나라의 대법원 판사로서 법에 대한 지식과 인격적인 성숙도만큼 중요한 것이 한 나라의 윤리 도덕의 기준이 될 수 있는가 일 것입니다. 50세인 로버츠 판사가 연방 대법관이 되면 적어도 20-30여 년간 미국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보수와 진보가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로버츠 판사는 연방대법원을 보수화하는 확실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가 성의 자유화이고, 동성연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지만 많은 사람이 지지한다고 하여 진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 매년 태어나는 아이가 60-70만 명 정도인데 150만 명의 아이가 낙태로 죽습니다. 아무리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회에서의 이야기지 낙태 수술을 주업으로 하는 의사나 성매매에 종사하는 직업을 천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마약을 제조하여 보급하는 것이 어찌 건전한 직업이 되겠습니까? 

낙태를 여성의 선택권에 맡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되겠습니다.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데 엄마가 스스로 지워버릴 권리를 가질 수 있습니까?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성의 개방이 가져온 수없이 많은 문제입니다. 출산이 줄어서 인구가 감소하고, 노동력이 부족하여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죄책감과 후유증을 평생 앓게 됩니다. 동거생활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혼율이 2배 이상 높습니다. 각종 성병과 에이즈로 고통 하는 사람이 얼마입니까? 엊그제 뉴욕에서 목회하시는 흑인 목사님 말씀에 흑인 아기 10 명에 7명은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고 태어난다고 했습니다. 미혼모는 최저 생활로 일생을 마칠 확률이 70%가 훨씬 넘습니다. 사생아로 태어난 아이들의 일생은 또 어떻습니까? 세금으로 부담하는 이들을 위한 사회보장비용이 얼마입니까? 여성을 위해서 결정한 듯하지만 여성들을 생지옥으로 몰아가는 주범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여성이 불행하고 그 사회가 건강할 수는 없습니다. 행복한 엄마 품에서 건강한 사회인이 만들어지는 법이거든요. 

성경은 영어로 바이블(Bible)입니다. 자, 척도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옳고 그름의 척도와 행복과 불행의 척도이며, 신앙과 생활의 최고, 최선의 기준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기준들 중에 핵심으로10계명이 있습니다. 그 중에 7계명이 “간음하지 말라.”입니다. 이 한 계명만을 지켜도 인생이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할까요? 세상이 얼마나 깨끗해질까요? 여러분은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까? 자신과 오고 오는 후손의 행복을 위해서도 기준을 바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고, 그 말씀대로 사는 성도가 기준입니다. 당신이 기준입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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