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부흥이야기 (2) Azusa Street의 부흥

황의정 목사 0 11,245 2018.05.04 07:13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부흥운동은 1906년 미국 엘에이 아주사거리에서 일어난 아주사 부흥운동입니다이 운동으로 오순절 신학과 오순절 교단으로 분류되는 새로운 교회가 일어나 전 세계 기독교 지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이민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교회들이 세워졌습니다현재는 전 세계에 오순절 신앙을 가진 기독교신자가 5억명 이상이며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파가 되었습니다.

William J. Seymour(세이모어)는 애꾸눈의 흑인 목사였습니다부모님은 노예였습니다. Charles Parham이라는 오순절주의 설교자인 백인 목사님이 세운 통나무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에 흑인이란 이유로 복도에서 창 너머로 공부했습니다. 1905년에는 텍사스의 작은 교회에서 임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1906년에 Los Angeles에 있는 작은 교회에 초청받아서 설교를 했습니다방언을 하는 것이 성령세례의 증거라는 설교를 했는데 장로들과 교단의 반대에 부딪혀 두 번째 설교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214 N. Bonnie Brae Street에 있는 집에서 집회를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집 현관이 무너졌습니다이웃 사람이 말했습니다그들은 삼일 밤낮을 부르짖었습니다이때는 부활절 절기였습니다사람들은 사방에서 모여들었습니다다음 날 아침까지는 더 이상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사람들은 들어서자마다 하나님의 능력에 쓰러졌으며온 도시가 흥분하였습니다그들은 집터가 흔들릴 때까지 부르짖었으며 마침내 집이 무너졌지만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세이모어 목사는 1906년 4월 12일에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월 8달러의 세를 주기로 하고 312 Azusa Street에 있는 2층 빌딩을 빌렸습니다원래는 교회 건물이었으나 도매상창고목재 창고묘비 상점 등으로 쓰이다가 마구간으로 쓰이던 건물입니다. 1906년 4월 14일 첫 예배를 시작으로 이곳에서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모이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서 5월 중순에는 300-1500명이 모였습니다마구간이었기 때문에 파리가 신자들을 괴롭혔지만 남녀노소흑인과 백인히스패닉아시안들부자와 가난한 자들문맹자와 학식있는 자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하며 성령의 강력한 은혜와 은사를 체험하였습니다악기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성가대도 없었습니다어떤 이들은 성령 안에서 천사들의 찬양을 들었습니다헌금하는 시간이 없었습니다모임을 알리는 광고도 전혀 없었습니다어떤 교회나 기관의 후원도 없었습니다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그 모임에 들어서자마다 성령께서 지도자이심을 인식하였습니다.

비판이 심했습니다스승인 Parham 목사님조차도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남자와 여자흑인과 백인이 함께 쓰러져서 얽혀있습니다부유하고 유식해 보이는 백인 여자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검둥이 사내처럼 뒤로 넘어져서 오순절을 흉내 내듯 두 손을 꼭 붙들고 후들후들 떨었습니다무시무시하고 몹시 수치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모임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지고맹인이 눈을 뜨고각종 질병이 치유되고각종 방언을 말하며통역을 하였습니다흑인 목사님의 설교를 독일어이디시어스페인어 등으로 동시에 듣는 기적도 있었습니다참석자들은 종종 “Holy Rollers” 거룩한 구르는 자들, “Holy Jumpers” 거룩한 뛰는 자들. “Tangled Tonguers” 혼란스런 방언하는 사람들, “Holy Ghosters” 성령파들이라고 불렸습니다.

아주사 부흥운동의 핵심 신앙은 5가지였습니다1.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2. 성도의 성화(성결). 3. 성령 세례의 증거로서의 방언의 은사. 4. 하나님의 구속의 일부로서 믿음으로 병고침 받음그리고 5.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방언만 빼면 우리 성결교회가 믿는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Four-fold Gospel)을 그대로 믿었습니다후에는 오순절 신학에서도 방언을 성령세례의 제1의 증거라는 입장을 철회하였습니다성결교회가 부흥의 전통에 서 있음을 봅니다.

아주사 부흥의 열매는 선교운동이었습니다수많은 선교사들이 나가서 부흥의 불길을 전하며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자유주의 신학이 크게 각광을 받으면서 장로교회감리교회감독교회회중 교회 등 소위 주류 교단이 타락하고신자 수와 선교사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하지만 오순절 운동의 영향으로 새로운 선교운동이 일어나 전체적으로 선교사 수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어린 양의 보혈 아래에서 흑인과 백인의 피부색이 지워졌다!고 Seymour목사는 고백했습니다미국을그리고 온 세계를 바꾼 부흥아주사 부흥이 우리에게 다시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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